(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하나증권은 21일 엔씨소프트가 3분기 적자 전환한 가운데 4분기에는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준호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적자는 1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며 "전반적인 게임 라인업의 매출 하향 평준화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로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가운데 재무적 관점에서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나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다수가 중단돼 결국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다음 달 4일 '리니지 W' 이후 3년 만의 리니지 IP(지적재산) 게임인 '저니 오브 모나크'가 출시될 예정이라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정식 출시한 'TL 글로벌'은 출시 초기 최대 동시 접속자 20만명 이상을 확보했고 11월 2주차까지는 글로벌 스팀 매출 5위권 내를 유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며 "다만 전날(20일) 기준 최대 동시 접속자 10만명, 글로벌 스팀 10권으로 하락해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영업적자는 5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향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가 확인된다면 목표주가 상향도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3만원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