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하락
미국 증시 리뷰 22 일 (화) 미국 증시는 전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침공 여파에 부담을 받으며 하락. 전일 푸틴 대통령은 DPR, LPR 지역 독립지역 승인 발표 후 러시아군의 진입 명령. 이에 미국, EU 등 서방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으로 S&P500 은 0.4% 하락 출발 후 침공 범위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낙폭이 1.9%(나스닥은 -2.2%)까지 확대되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일부 축소하며 마감. 지속적인 전쟁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채권금리는 보우먼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에 상승. 그는 이날 3 월 FOMC 에서 기준금리 50bp 인상에 대해 열려있다고 발언(다우 -1.42%, S&P500 -1.01%, 나스닥 -1.23%, 러셀 2000 -1.45%) 장중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독립승인 및 침공에 대해 경제제재 발표. 바이든은 러시아가 “더 이상 서방 국가들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VEB(러시아 국유 산업은행), 군사은행,엘리트와 러시아 정부 관계자 등에게 경제제재 실행. 미국과 독일은 노드스트림 2 진행을 멈추겠다고 발표. 추가적으로 긴장감을 확대시킬 경우 또 다른 경제제재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경기소비재(-3%), 에너지(-1.5%), 소재(-1.4%)의 낙폭이 가장 컸고, 유틸리티(-0.1%), 부동산(-0.2%), 헬스케어(-0.3%) 등 방어주 섹터들의 낙폭이 가장 작았음. 이날 테슬라(-4.1%), 아마존(-1.6%), 나이키(-3.3%) 등이 경기소비재 급락이 지수 하락을 견인. 테슬라는 전일 미국에 이어 독일도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에 하락. 애플(-1.8%), 메타(-2.0%) 등 기타 대형 기술주들도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부담에 하락했지만, 반도체 섹터는 엔비디아(-1.1%), 브로드컴(-0.4%), AMD(+1.6%) 등 낙폭이 제한적인 흐름을 보임.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8.9%)는 보수적인 2022 년 실적 가이던스 여파에 급락. 메드트로닉(+3.1%), 크래프트하인즈(+5.0%)는 각각 강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 친러반군 지역의 독립 승인 및 군대 파병 이후에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대 러시아 제재에 나서고 있는 상황. 22 일 바이든 대통령도 러시아 은행 및 정치인들에 대 한 제재를 가했으며, 독일 포함 유럽도 노드스트림 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승인 중단, 무역 금지, 금융시장 접근 제한을 발표. 그러나 기존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또 수위가 낮지 않은 선에서 실행한 제재였던 것으로 볼 수 있음. 더 나아가, 바이든 대통령은 동유럽 측에 군대를 추가 증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외교적인 해법이 있으며 최악을 피할 시간이 남아있다”는 언급에도 주목할 필요. 결국 돈바스 지역 내 분쟁을 넘어서 서방국가까지 개입을 하는 우크라이나 전면전쟁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내 친러반군 장악 지역을 자국 영토로 병합 시킨 뒤, 우크라이나 정부군 장악 지역으로의 추가 확장 문제를 레버리지 삼아 나토의 세력확장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임. 그 과정에서 서방국가들은 제재를 러시아를 압박함과 동시에 추가 세력 확장을 제한하는 쪽으로 외교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 금일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지난주 후반 이후 일정부분 러시아의 돈바스 지역 장악 이슈가 증시에 일정부분 반영되어 왔던 측면이 있었기 때문. 물론 원자재 수출 국가 사이에서 벌이는 지정학적인 이벤트인 만큼, 이로 인해 유가, 곡물 등 상품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되면서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 그러나 무력충돌 이상 급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의 추가 악화 및 이에 대응하기 위한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 가속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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