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8일 효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65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800억원, 영업이익 1천2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하며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901억원을 상회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특히 중공업 부문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오른 12.3%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2년여 전 가격이 상승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 북미 및 인도법인의 수익성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이 타 지역 대비 마진이 높은 북미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매출 및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미국 관세 유예, 공급 부족 지속에 따른 부담률 가정 조정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천920억원에서 5천18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러면서 "향후 상호 관세 축소 또는 관세 부담 100% 전가 성공 시 추가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허 연구원은 "회사 측은 전년 대비 수주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0%에서 5%로 상향했으나 이는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경쟁사 대비 늦었지만 북미 수주 증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생산능력 증설을 발표할 예정인 등 중장기 실적 개선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