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17일 풍산에 대해 90%에 달했던 방산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매출 1조2천4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이었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93억원, 490억원으로 각각 9.2%, 40.3%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8만원에서 7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세전 이익 기준 방산 부문의 비중은 2021년 41%를 저점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며 작년에 90%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비중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확대로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의 탄약 수출 1위 국가였던 폴란드향 수출이 올해 1분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점을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풍산이 방산 업종내 다른 종목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 인적분할 이슈가 발생하고 있으나, 조직관리 이슈와 자사주 신주배당 금지 등으로 인적분할이 최대주주 및 경영진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풍산은 지난 2008년 풍산홀딩스와 풍산으로 인적불할하며 최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