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델타 변이 부담 속 차익실현 압력 확대로 약세
미국 증시 리뷰 9 일(목) 미국 3 대 증시는 장 초반 주간 실업지표 호조,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 우려, 지수 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 마감(다우 -0.4%, S&P500 -0.5%, 나스닥 -0.3%). 업종별로는 금융(+0.3%), 에너지(+0.1%), 소재(+0.1%) 등이 강세, 부동산(-2.1%), 헬스케어(-1.2%), 경기소비재(-0.6%) 등이 약세. ECB 는 9 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 판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1 조 8,500 억유로)는 2022 년 3 월까지 유지할 것이며, 직전 두개 분기에 비해 완만한 속도로 진행하기로 결정. 2021 년 성장률 전망치는 4.6%에서 5.0%로 상향했으며,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1.9%에서 2.2%로 상향조정. 라가르드 ECB 총재는 테이퍼링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PEPP 재조정 성격이며 12 월 회의에서 PEPP 의 미래를 토론할 것이라고 언급. 테이퍼링 종료나 금리인상은 아직 멀었다고 강조.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최근 상승세가 일시적이며 병목현상은 2022 년초에 완화될 것으로 전망.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1.0 만건으로 전주(34.5 만건) 및 예상치(33.5 만건)을 모두 하회하면서 2020 년 3 월 판데믹 발생 이후 최저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는 모습. 미국 증시 평가 한때 16 만명(7 일 이동평균 기준)를 상회했던 미국 신규 확진자수(전일 15.8 만명)는 피크아웃한 것으로 보이며,주간 실업지표 호조세는 것처럼 미국 고용시장도 델타 변이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 그러나 “약 16 만명대의 확진자는 통제가 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한 파우치 소장의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 다만 이 같은 델타 변이 확산 여파는 중앙은행들의 정책 정상화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는 만큼, 중립적인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 ECB 가 PEPP 속도를 조절한다고 하면서도, 테이퍼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배경도 동일한 맥락. 결론적으로 미국 고용시장 회복세 추세는 유효하고 ECB 회의도 양호하게 소화했으나, 여전히 9 월 FOMC 에서의 테이피링 공식화 여부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 미국 증시가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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