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리뷰
30 일(월) 미국 3 대 증시는 델타 변이 확산 부담, 일부 경제 지표 부진에도, 잭슨홀 미팅에서 확인된 연준의 완화적 정책 정상화 기대감 지속, 금리 하락 및 개별 호재에 따른 애플(+3.0%), 아마존(+2.2%) 등 성장주 강세로 혼조세 마감(다우 -0.2%, S&P500 +0.4%, 나스닥 +0.9%). 업종별로는 부동산(+1.2%), 기술(+1.1%), 경기소비재(+0.9%) 등이 강세, 금융(-1.5%), 에너지(-1.2%), 소재(-0.2%) 등이 약세. 델타 변이를 포함한 변종 코로나의 확산세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EU 집행 위원회에서는 미국의 코로나 확진률이 EU 확진률을 상회했다는 점을 이유로 미국인들의 “비 필수적 여행 목적”의 유럽 입국을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성명을 발표.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9.0 으로 전월(27.3) 및 예상치(23.5)를 큰 폭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 신규주문(26.8→15.6), 생산(29.4→20.8), 고용(23.7→21.9) 등 대부분 주요 세부항목들이 모두 부진. 다만 댈러스 연은에서는 이 같은 지표 부진에도 평균치를 상회하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7 월 펜딩주택판매는 - 1.8%(MoM)로 전월(-2.0%)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예상치(+0.4%)는 하회. 집계측인 전미부동산중개협회는 현재 수요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이 주택지표부진의 배경. 미국 증시 평가 잭슨홀 미팅 이후 일각에서 우려했던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및 조기 금리인상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이 현재 시장의 위험선호심리를 지속시키고 있는 모습. 연준도 데이터 의존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연내 테이퍼링 공식화 시점, 진행 속도(매 FOMC 마다 축소 or 매월 축소)도 9 월 3 일(금)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 포함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판단. 결국 시장참여자들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경제 지표를 확인하고 대응해 나가는 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델타 변이 확산도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긴 하지만, 선진국, 신흥국 모두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경제 정상화 진행 기조도 유효하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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