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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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KB증권은 11일 배터리 부품 업체 더블유씨피에 대해 실적 둔화 흐름이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7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53% 내렸다.
이창민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3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 감소할 것"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과 각종 비용 반영에 3분기도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원통형 전지에 대한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EV)에 대한 중대형 전지 판매가 2분기 말부터 둔화되며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역시 인력 규모 확충비 등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회성 비용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57%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780억원에서 340억원으로 56% 하향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리튬 등 광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 대선 민주당 약진, 반도체 수급 약화 반사 수혜 등 이차전지 섹터에 우호적인 이벤트가 발생하고 있고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완화됐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