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한화에 대해 자회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4만5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2일 한화의 종가는 3만400원이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한화 한화그룹 본사 전경./한화 5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에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결기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박 연구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 지상방산) 성장 지속과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 가능성, 한화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8000억원, 영업이익 2964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익하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들 대부분 전년 동기보다 감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별도 부문에서는 건설 부문의 공사원가 상승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시중 금리 안정세와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흥국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생명 등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견조한 실적 흐름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의 호조로 실적이 주도하는 장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화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주주환원(배당+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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