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3대 지수가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루 동안 시장의 움직임이 꽤 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장의 변동성이 컸던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 무역 합의' 이행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합의를 위반했다고 언급하며 비판했고, 백악관 관계자도 중국의 약속 불이행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장 후반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대화할 것이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대화 의지 발언을 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러한 발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지수가 급하게 반등하며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장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부분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 에너지, 기술 업종이 하락했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는 1%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미국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또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도 가파른 하락세를 멈추고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73.1%로 반영되며 7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어제 하루 동안 미중 무역 갈등 소식에 출렁였지만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 발언으로 안정을 되찾은 만큼, 오늘은 시장이 어제의 변동성을 소화하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이 다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가장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어제 하락했지만, 긍정적인 PCE 지표와 대화 기대감 등이 작용한다면 반등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국 기술 제재 가능성이라는 부담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오늘은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큰 이슈가 없다면 어제와 같이 혼조세 속에서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시장 흐름을 잘 살피시면서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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