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아주 근소하게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공화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처음에는 재정 적자 우려로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지수가 지지부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감세안 통과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주요 지수들도 상승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에 갑자기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경제 지표 면에서는 긍정적인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5월 미국 서비스업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모두 확장 국면을 이어갔고, 특히 제조업 PMI는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관세 등 무역 문제가 해결된다면 하반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시장에 조심스러운 금리 인하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다만,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7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소폭 오르며 73.1%로 반영되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구글은 새로운 AI 기능과 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1% 이상 상승했습니다.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회사인 스노플레이크도 좋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감세안 통과 소식에 태양광 관련주들은 일제히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의 CEO 교체 및 가이던스 철회 소식으로 의료/보험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VIX)는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증시를 전망해 보면, 어제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Fed 이사의 발언으로 인해 시장 전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감세안 통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어제 장 막판에 갑자기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경계심이나 차익 실현 욕구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주가 크게 하락한 것처럼 특정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나 종목에서는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전주 장 막판의 약세나 개별 업종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혼조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흐름을 잘 살피시면서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