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미국 증시는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고용 지표에 따라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전날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기술주는 반등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테크 종목들은 반등에 실패했고, 고용 시장 둔화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구인 건수는 크게 줄었고, 해고는 증가해 노동시장이 점점 더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금주에 발표될 ADP 민간 고용 보고서와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고용 지표가 더 악화된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은 고용 지표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까지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국제 유가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에너지 시장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전반적인 수요 둔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는 혼조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부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반등의 가능성은 있지만, 고용 지표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오늘 증시는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권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