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하나증권은 17일 케이엔에스에 대해 4680 원통형 배터리 성장에 따른 폭발적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케이엔에스는 2006년 설립된 2차전지 전류차단장치(CID)·배터리모듈조립(BMA)·배터리안전장치(CAP) 자동화 장비 제조사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엔에스에 대해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자동화 제조 장비 개발에 성공해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며 "조립공정과 팩공정에 적용되는 BMA 장비까지 개발하며 파우치, 각형, 원통형 배터리 부품 자동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셀메이커 3사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1차 벤더"라며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목해야 할 모멘텀으로 4680 배터리 확대를 꼽았다. 2170에서는 상단에만 CID가 접합되는 구조인 반면, 4680배터리는 상하단이 열려있는 구조로, 양극에 리벳(Riveting) 프레스 공정이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4680 원통형 배터리용 CID 및 리벳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이달 국내 첫 공급에 성공했다. 수주 금액은 36억원으로 장비 1대 공급 가격이다.
그는 "4680 배터리 1GWh 당 동사 리벳 장비 약 3~6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며, 1GWh 당 최소 약 100억원의 장비 수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셀 메이커들의 4680 배터리 증설이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폭발적인 4680 리벳 자동화 장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주요 4680 원통형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미국 인디애나 14GWh)와 LG에너지솔루션(오창 9GWh·미국 애리조나 36GWh)의 현재 확정된 증설 계획만 고려하더라도, 타깃 가능한 전체 시장(TAM)은 약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케이엔에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6% 증가한 377억원, 영업이익은 42.1% 성장한 56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은 4680 배터리 장비 수주가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1% 급증한 834억원, 영업이익도 125.3%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