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자동차, 2분기 실적 추가 개선 가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코스피에 대해 "지금과 같은 종목 장에선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에서 긍정적 신호가 확인되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음식료, 자동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내리고 있지만 추세적 하락세는 아니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에 노출돼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결국 매크로보다 기업실적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나마 긍정적인 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연이어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주도로 자리매김한 IT,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다루는 반도체가 이익 전망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과거와 다른 점은 이익 개선을 이끌고 있는 IT 중에서 대형주만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며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 예를 들면 소부장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양식품, 농심, 대상은 지난 4주간 모두 30% 이상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2분기 실적으로 계산될 수 있는 4월 무역수지 결과가 양호했기에 5월 수출도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추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음식료 외에 자동차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승용차 등의 산업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수출 증가율과 무역수지 흑자가 관련 산업군의 비중 확대에 힌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