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9.41포인트(0.12%) 하락한 40,539.9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4포인트(0.08%) 상승한 5,463.5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2.32포인트(0.07%) 오른 17,370.2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FOMC 회의를 앞두고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시장 참여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 중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이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가 집중된 '실적 슈퍼위크'입니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우량기업 30곳 중 10곳과 S&P500 구성 기업 171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플랫폼스(31일), 애플과 아마존(다음달 1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테슬라는 모건스탠리가 '포드'를 대신해 자동차 업종의 '최선호주'로 선정한 영향으로 5.6% 급등했습니다. 온세미컨덕터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12% 가깝게 급등했으며, 맥도날드는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네덜란드 의료기기 제조사 필립스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매출 성장세 덕분에 주가가 13% 넘게 올랐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만 1% 이상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모두 보합권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100%로 반영되었으며,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5% 수준을 형성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21포인트(1.28%) 오른 16.60에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증시는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Fed의 금리 정책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를 이어갈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