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
[주간증시전망]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 온다…'인플레 피크' 주목
13일 미국 CPI 발표 이후 단기 반등 기대
강달러 속에서도 자동차·2차전지 수혜 주목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경기방어 업종이 주도"[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 스탠스 굳히기에 나선 데다 연일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이 한국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물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지표를 확인할 경우 또다시 베어마켓 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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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등이 현황판에 표시되어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달러당 1,37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는 6.34포인트 오른 2,410.02를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8.03포인트 오른 779.46으로 마감했다.(사진=이데일리DB) | |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1.04%(25.15포인트) 내린 2384.28에, 코스닥 지수는 0.82%(6.40포인트) 내린 777.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주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24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6일 780선이 무너진 이후 회복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8월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연준의 입장 선회를 기대하며 베어마켓 랠리를 보인 시장이 뒤늦게 현실을 직시하며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는 우려할만하다.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384.20원에 거래를 마치며 2009년 3월30일 1391.5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은 같은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3조4672억원을 팔아치웠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들은 환차손 우려에 국내 주식을 대거 정리한다.
매크로 환경을 고려할 때 수요 불안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본격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증권가의 판단이다. 반도체 산업의 장기적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미중 분쟁 등 모멘텀 훼손 요인들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시장조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는 올 6월에 이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16.3%에서 13.9%로 재차 하향했다. 2023년 성장률도 5.1%에서 4.6%로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방산업 수요와 높은 가격결정력을 고려하면 비교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아날로그 업종이 유의미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3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물가 피크아웃 신호가 다시 확인된다면 오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여부와 무관하게 두 번째 베어마켓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관측이다.
삼성증권은 강달러 흐름 속에서도 투자매력이 있는 자동차 업종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명확한 2차전지 및 태양광 등 친환경 섹터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KB증권도 성장주가 이끄는 짧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걱정한 것만큼 나쁘지 않으며 통화긴축 전망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을 압박한 요인들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다시 봉쇄조치로 대응하면서 유가가 대폭 내렸으며 이와 함께 낮아진 금리가 주식시장에 숨 쉴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단기 반등은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경기민감 업종보다는 경기방어 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통화긴축 우려가 단기적으로 과도했다는 인식에 성장주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경기가 나쁘지 않을 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는 않으므로 경기민감 업종이 시장 반등을 이끌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9-13
[시황종합] 코스피, 외인 순매수에 2.7% 상승…환율 7.2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대 상승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에 지속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65.26p(2.74%) 상승한 2449.5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2453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외국인의 순매수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4003억원, 기관은 715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28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573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여전히 연준의 고강도 긴축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불확실성 선반영 이후 심리적 안도, 단기 낙폭과대 인식과 달러 약세반전으로 코스피 반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오늘밤 공개되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현재 컨센서스는 CPI 8.0%(7월 8.5%), 코어(Core) CPI 6.1%(7월 5.9%)로 형성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CPI가 7%대를 기록하고, 코어 CPI가 상승반전이 아닐 경우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 안도, 경기회복 기대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유럽중앙은행(ECB) 이후 유로 반등에서 시작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채권금리도 하락반전하며 낙폭과대주, 성장주 반등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모두 상승했다. 삼성SDI(5.43%), SK하이닉스(4.87%), 삼성전자(4.5%), 삼성바이오로직스(3.83%), 삼성전자우(3.27%), LG화학(3.26%), NAVER(3.02%), LG에너지솔루션(2.16%), 기아(0.49%), 현대차(0.25%) 순으로 상승했다.
상승 업종은 전기전자(4.09%),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철강금속(3.09%), 금융업(3.0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수장비(-0.38%), 통신업(-0.19%) 등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29.63포인트(0.71%) 상승한 3만2381.34를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06% 올라 4110.4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7% 뛴 1만2266.41로 체결됐다.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03%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98p(2.44%) 상승한 796.7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89억원, 기관은 227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19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엘앤에프(3.26%),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알테오젠(1.53%), 셀트리온제약(1.08%), 에코프로(0.64%), 에코프로비엠(0.37%) 등은 상승했고, HLB(-2.12%)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반도체(4.51%), 디지털컨텐츠(4.50%), 비금속(3.84%), IT S/W & 서비스(3.67%), IT 하드웨어(3.63%) 등이고, 하락 업종은 없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내린 137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유입에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또, 지난주 ECB 자이언트스텝 결정 이후 유로화가 급반등했고, 역외 위안화도 강세를 기록해 달러 약세압력을 높였다.
2022-09-14
[굿모닝 증시]美 CPI 충격에 나스닥 5% 급락…자이언트스텝 보다 더 쎈 '울트라 스
텝' 가능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대폭락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8.3%(전년동기대비)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생각만큼 쉽게 잡히지 않자 1%대 금리인상설까지 제기되며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14일 우리증시도 CPI 쇼크에 따른 패닉셀링으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94% 급락한 3만1104.9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대비 4.32% 떨어진 3932.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5.16% 폭락한 1만1633.5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하락률은 2020년 6월 11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5~6% 폭락한 이후 27개월 만이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모두 5~7%가량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9%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도 4%, 인텔과 넷플릭스, 퀄컴의 주가도 6~7% 이상 밀렸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5% 이상 밀렸고 부동산, 산업, 금융 등도 3% 이상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코스피, 2%대 하락 출발 예상"
전날 한국 증시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달러 약세가 지속됐던 부분이 반영돼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에 따른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코스피는 2.74%, 코스닥은 2.44%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미 증시가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Fed가 9월 FOMC에서 100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일과 다른 양상을 보인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대만이 유럽연합(EU)에 중국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로비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미국이 중국의 대만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대중국 제재를 논의하는 초기 단계라는 보도도 미·중 갈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이다.
다만 미국의 물가 상승을 견인한 주거비의 경우 주택 가격 하락이 확대되고 있고 향후 하향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향후 주거비가 안정을 찾을 경우 물가 하향 안정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우리 증시는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낙폭 확대보다는 달러화의 추이와 함께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하며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美 CPI 충격에 '울트라 스텝' 단행 가능성 ↑…코스피, 전날 상승분 반납할 듯"

미국의 8월 CPI는 전년 대비 8.3%로 전월(8.5%)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은 확인한 상황이다. 하지만 7.9%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시장의 컨센서스(8.1%)를 상회한 가운데 코어 CPI도 6.3%로 컨센서스(6.1%)보다 높게 나오며 증시에 충격을 줬다. 특히 에너지 가격은 하락했지만, 주거비와 식음료 관련 품목들이 높게 나오면서 CPI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9월 FOMC에서 75bp 인상으로 기정사실로 되고 있었지만, CPI 발표 이후 100bp 금리 인상 확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울트라스텝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특히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이번 CPI 결과에 대한 Fed의 평가를 접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100bp 인상과 같은 공격적 전망들이 FOMC까지 시장에 불확실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연휴기간 중 대외 호재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대 급등을 기록했으나, 금일에는 미국 8월 CPI 쇼크에 따른 미 증시 패닉셀링에 영향을 받아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도 패닉셀링이 출현할 소지는 있지만, 이에 동참하기 보다는 9월 FOMC까지 적극적인 포지션 변경은 유보한다는 전략으로 시장을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날 4% 넘게 급등한 반도체 포함 금리 변화에 민감한 성장주들의 하방 압력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반면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주, 경기 방어주들이 선방했음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09-15
[시황종합] "美 실물지표 발표 경계감"…코스피, 0.4% 하락 2401선 마감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고, 미국 선물 지수가 하락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도 낙폭을 키웠다. 미국 8월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 경계감이 커진 모습이다.
1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9.59p(-0.40%) 하락한 2401.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초반 2421.63포인트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들어 외국인 순매도세 확대에 2400선을 겨우 지켜내며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349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44억원, 외국인은 223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08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발 매수세 유입에 상승마감한 미국 증시 영향에 코스피도 오전에는 강보합권을 유지했다"면서 "하지만 특별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8월 실물지표가 발표된다. 산업생산의 경우 전월대비 컨센서스는 0.1%로 7월(0.6%)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는 7월 0%과 마찬가지로 보합에 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매판매의 경우 정체가 아니라 위축(마이너스)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연준의 (총수요 억제) 의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2년물 국채금리와 달러가치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대로 높게 나올 경우 경제가 탄탄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겠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연준의 긴축 의지를 더 키운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SDI(0.16%)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54%), NAVER(-1.96%), 삼성전자(-1.41%), 삼성전자우(-1.15%), SK하이닉스(-1.08%), LG화학(-0.75%), 기아(-0.37%), 현대차(-0.2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1.46%), 건설업(1.46%), 종이목재(0.78%), 운수창고(0.62%) 등은 상승했고, 의약품(-1.93%), 보험(-1.03%), 서비스업(-0.85%), 증권(-0.66%), 의료정밀(-0.58%)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높은 변동장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소폭 상승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0.12포인트(0.1%) 상승한 3만1135.09를 기록했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3.32포인트(0.34%) 올라 3946.01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86.10포인트(0.74%) 뛴 1만1719.68로 거래를 마쳤다. 현재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0.08%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5p(-0.20%) 하락한 781.38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317억원, 개인은 1105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8.26%), 셀트리온헬스케어(0.73%) 등은 상승했다. HLB(-5.65%), 에코프로비엠(-3.18%), 엘앤에프(-2.29%), 카카오게임즈(-1.4%), 알테오젠(-1.23%), 천보(-1.04%), 셀트리온제약(-0.28%), 펄어비스(-0.1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서비스(5.87%), 출판·매체복제(2.83%), 금속(2.11%), 통신방송서비스(1.80%), 정보기기(1.2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63%), 기타서비스(-1.42%), 음식료·담배(-1.29%), 제약(-1.1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오른 13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1397.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환당국 구두개입 경계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1390원 초반에서 마감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확대했다"면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없었으면 1400원을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6
국채금리 상승에 美기술주 약세...어도비 17%↓[뉴욕마감]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3.27포인트(0.56%) 내린 3만961.8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4.66포인트(1.13%) 내린 3901.3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67.32포인트(1.43%) 내린 1만1552.36으로 장을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408%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455%로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871%를 기록,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B.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오늘 시장을 움직인 주요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이 수익률 곡선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2년물 국채금리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담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는 이미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엑센셜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팀 코트니 최고투자책임자는 "다음주 금리 결정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전국적인 철도 파업을 피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철도 관련주들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 상승에 기술주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90%, 2.72% 내렸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00%, 1.77% 하락했다. 넷플릭스와 테슬라는 각각 5.02%, 0.37% 올랐다.
어도비는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16.79% 급락했다.
금융주는 강세였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50%, 1.88% 올랐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1.98%, 1.33% 상승했다.
포드와 제너럴모터스는 각각 3.08%, 0.09% 올랐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3.37달러(3.81%) 내린 85.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22분 기준 배럴당 3.23달러(3.43%) 내린 90.8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5.20달러(2.06%) 내린 1673.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이날 오후 5시2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5% 오른 109.72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