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장기화됨에 따라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일본이 지난 29일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면서 엔저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자동차주 등 일부 수출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1월 수출 지표도 대표 수출주들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액은 36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18.5%나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이 있던 지난 2009년 8월(-20.9%) 이후 6년 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수출주 약세의 이유는 유가 하락과 함께 조업일수 감소, 선박수출 감소, 신흥국 경기 부진, 주력 품목 단기하락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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