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코스피 4일만에 상승…"지수 올랐지만 하락종목이 많네"
강은성 기자 = 1일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4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코스닥도 '천스닥'을 목전에 뒀다.
그러나 지수 상승에도 하락 종목수가 상승 종목수보다 월등히 많아 '울상'을 짓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8.26p(0.28%) 상승한 2978.94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장중 한때 2991선까지 오르면서 3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매도량이 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이 636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355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712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3.40%), NAVER(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삼성전자(0.14%) 등은 상승했다. 삼성SDI(-1.50%), 기아(-0.94%), LG화학(-0.48%)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의료정밀(1.94%), 은행(1.28%), 보험(1.01%), 섬유의복(0.09%)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계(-0.61%), 철강금속(-0.55%), 화학(-0.40%), 종이목재(-0.34%) 등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이 496개로 상승 종목 358개를 앞질렀다. 보합은 73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영국 BOE, 호주 RBA, 미국 연준 FOMC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일정이 예정돼 있는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되었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이와 관련한 불안심리는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여전한 공급망 병목현상과 인플레이션 부담 등 근본적인 이슈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상단은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4p(0.63%) 상승한 998.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636억원, 기관은 13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하락 종목이 794개로 상승 종목 565개보다 훨씬 많았다.
게임과 제약·바이오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10.15%), 펄어비스(5.10%)가 급등했고 에이치엘비(3.56%), 셀트리온제약(2.38%), 셀트리온헬스케어(2.10%)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95%), SK머티리얼즈(-0.26%)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5.27%), 출판·매체복제(4.29%), IT S/W & 서비스(3.84%) 등이다. 하락 업종은 화학(-1.53%), 종이·목재(-1.62%), 일반전기전자(-1.49%), 섬유·의류(-1.55%), 금융(-1.1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9원 오른 1176.5원으로 마감했다.
2021-11-02
코스피, 외인 유입에 3000선 회복…다시 `7만전자'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978.94)보다 34.55포인트(1.16%) 오른 3013.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6.64포인트(0.56%) 오른 2995.58에 출발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개장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3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폭이 1%대로 확대됐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8일 3009.55에 마감한 뒤 이틀 연속 3000선을 밑돌았다. 미국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계속 돌파하며 연일 훈풍을 일으킨 데 반면 국내 증시는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외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반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낙관론이 유지되면서 이달 첫거래일인 지난 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지난달 2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만6000선을 넘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경계 심리에도 양호했던 지난달 ISM제조업 지수 결과 테슬라의 주가 급등효과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주말 사이 G20 로마 회의에서 미국과 EU(유럽연합)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철회 합의, 미-중 무역 관세도 완화 가능성 등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만75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1억원, 7652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기계(2.79%)와 전기전자(1.91%), 운수창고(1.29%), 전기가스업(1.26%), 의료정밀(1.23%), 건설업(1.15%), 화학(0.92%), 종이목재(0.77%) 순으로 올랐다.
그동안 6만 전자에 발목 잡혔던 삼성전자도 반등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초반 2%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2.29% 오른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7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연속 6만원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강세를 보이며 7만원대 재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과 함께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9%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기아(2.02%)와 카카오(1.99%), 삼성SDI(1.11%), 현대차(0.96%), SK하이닉스(0.9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LG화학은 0.1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98.57)보다 10.87포인트(1.09%) 상승한 1009.44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39 포인트(0.24%) 상승한 1000.96에 거래를 시작한 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폭을 1%대로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1억원, 53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2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렸다. 펄어비스(-2.75%)와 카카오게임즈(-1.75%), 위메이드(-0.05%)는 하락한 반면 나머지는 일제히 올랐다. 엘엔에프(3.25%)와 SK머티리얼즈(2.45%), 셀트리온제약(1.90%),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순으로 상승했다.
2021-11-03
美증시 3대지수 '사상최고'...언더아머 16%↑[뉴욕마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79포인트(0.39%) 오른 3만6052.63으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98포인트(0.37%) 오른 4630.65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69포인트(0.34%) 오른 1만5649.60으로 거래를 마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562%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546%로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3.03% 하락하며 1172.00달러로 마감했다. 시장은 테슬라가 통신 오류로 1만1700대를 리콜하고 있다는 보도와, 일론 머스크가 렌터카 업체 허츠와 아직 공급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린 것을 이날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시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미국주식 헤드는 "우리는 앞으로 증시가 하락할 위험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강력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2021~2022년 주당순이익(EPS)는 큰 변동이 없으며 이는 상승 주기가 정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배럴당 1.09달러(1.30%) 내린 82.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11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61달러(0.72%) 내린 84.1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90달러(0.38%) 내린 178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4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4% 오른 94.1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2021-11-04
코스피, 3000선 하회…차익실현에 상승폭 축소
이주혜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3000선 회복에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980선에 그쳤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25%) 오른 2983.2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975.71)보다 25.21포인트(0.85%) 오른 3000.92에 출발해 장 초반 3010선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33억원, 317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554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안도감과 주요 지표의 호조세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7%), 섬유의복(1.45%), 서비스업(1.26%), 기계(1.25%), 은행(1.1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의료정밀(-1.62%), 종이목재(-0.94%), 철강금속(-0.81%), 금융업(-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28%)를 비롯해 SK하이닉스(0.47%), 네이버(2.24%), 카카오(4.42%), LG화학(0.77%), 삼성SDI(2.60%),현대차(2.64%), 기아(2.35%)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03%)는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향후 15년간 원전 150기 건설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50% 증가했다는 소식과 국내 2차전지 대표주들의 실적 호조세에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36%) 내린 1001.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5.00)보다 7.62포인트(0.76%) 오른 1012.62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24억원, 외국인은 1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홀로 23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7.27%), 엘앤에프(6.99%), 카카오게임즈(2.47%), 에이치엘비(0.12%) 등은 올랐으며 펄어비스(-1.71%), 위메이드(-12.05%), 셀트리온제약(-0.92%)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1-11-05
'모멘텀 부재' 코스피 0.47%↓ 2969선 후퇴
강은성 기자 = 코스피가 뚜렷한 상승 호재를 찾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결국 2969선까지 후퇴하며 장을 마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95p(0.47%) 하락한 2969.27로 마감했다.
기관이 4460억원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558억원, 개인은 387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94%), 삼성SDI(0.53%), 현대차(0.47%), 기아(1.15%)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57%), 네이버(-0.24%), 카카오(-1.15%),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51%)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섬유의복(3.94%), 운수장비(0.36%), 비금속광물(0.19%) 등이다. 하락 업종은 철강금속(-3.01%), 은행(-3.90%), 유통업(-1.10%), 금융업(-1.12%), 건설업(-1.39%) 등이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FOMC 이후에도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미국 10월 고용지표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경기민감업종(시클리컬),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공급망 차질과 관련된 업종 비중이 58.9%에 달해 공급망 병목현상 장기화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국내 채권금리가 차별적인 급등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반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면서 공급망 영향을 받지 않는 인터넷-게임 등의 종목도 코스피 상승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불리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다만 그는 "바꿔말하면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한다면 코스피가 더 좋은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그 시점은 2022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8p(0.01%) 하락한 1001.3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888억원, 기관은 57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5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71%), 에코프로비엠(9.48%), 카카오게임즈(7.35%), 펄어비스(6.78%), 엘앤에프(2.05%), 에이치엘비(2.71%), CJ ENM(0.48%) 등은 상승했다. 위메이드(-1.20%), 셀트리온제약(-0.42%), SK머티리얼즈(-0.97%)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3.95%), 디지털컨텐츠(2.41%), 기타 제조(1.61%) 등이다.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1.28%), 의료·정밀기기(-1.30%), 비금속(-2.97%), 방송서비스(-1.39%), 금속(-2.43%)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원 환율은 전일대비 2.6원 오른 1185.2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