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신규 이슈 부재 속 금리 상승 부담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0일(화) 미국 증시는 신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 여진 및 미 예산안 불확실성, 금리 상승 등 이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하면서 숨고르기 장세로 마감(다우 -0.3%, S&P500 -0.4%, 나스닥 -0.4%) 5월 이후 주식시장은 미중 관세 협상발 호재로 상승세를 연출한 가운데, 이제는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는 과정에 있음. 1분기 실적시즌은 종료된 만큼, 정책 측면에서 그 모멘텀을 찾아봐야 하지만 단기간에 이를 확 보하기엔 쉽지 않은 분위기. 감세를 포함한 예산안은 정치권 내 의견 차이로 이번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임. 전일 애틀랜 타 연은 총재가 지적했듯이, “관세로 인한 기업들의 가격 인상 -> 인플레 상방 압력”에 대한 우려가 연준으 로 하여금 금리인하에 보수적인 시각을 갖게 만들고 있음. 결국 5월 말 엔비디아 실적, 6월 초 고용, ISM 제 조업 PMI 등 굵직한 이벤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도 선방한 미국 증시 효과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IRA 폐지 우려 재확대에 따른 이차전지주 약세, 조선, 방산 등 주도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전강 후약의 장 세로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3%). 금일에는 미국 정치 노이즈, 주요국 금리 상승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 방향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 업종 측 면에서는 장중 발표되는 한국 5월 수출(~20일), 대선 관련 정책, 개별 기업 이슈 등에 따라 관세 피해 vs 무 풍주, 정책 테마주들 간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한편, 코스피에서 작년 8월~ 올해 4월까지 9개월 간 38조원대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5월 이후 1.3조원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이는 셀코리아 장기화에 따른 수급 빈집, 밸류에이션 매력 등에서 기인. 이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셀 코리아에서 바이코리아로 넘어갈 것이라는 기대 감이 생성되고 있는 상황. 이렇듯 외국인 바이코리아는 예열 국면에 들어갔지만, 그 순매수의 강도는 공격적이기보다 점진적인 형태를 띌 것으로 판단.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는 큰 충격이 없었어도, “관세 여진 및 그에 따른 경제지표와 이익 전망의 불확실성”이라는 기존의 시장 고민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 업종별로 5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를 확인해봐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 반도체(+5,900억원), 자동차(+1,270억 원) 등 관세 피해 수출 대형주들도 있지만, 기계(+5,550억원), 조선(+3,150억원), 화장품(+1,910억원), 은행 (+1,220억원) 등 관세 무풍주 성격의 업종이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 가능. 물론 5월 이후 1,400원대를 하회하고 있는 달러/원 환율(원화 강세)이 외국인에게 단기 환차익 유인을 제공 할 수 있기는 함. 통념적으로 원화 강세는 “대외 경기 호조 -> 한국 수출 등 경기 펀더멘털 강화 -> 외국인 의 한국 증시 투자 매력 확대”로 연결되는 것은 맞음. 다만, 최근 원화 강세에는 한국 정부와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일환으로 원화 절상 가능성이 내재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펀더멘털 개선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강세가 아닌, 인위적인 원화 절상이 현실로 드러난다 면, “국내 주력 업종들의 수출 경쟁력 약화 -> 외국인 순매수 중단”으로 귀결될 수 있음에 유의. 결국 6월 3 일 대선 이후 출범하는 신정부와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협상 과정과 5~6월 중 관세 여진 확인 과정을 치르 고 나서야 외국인의 순매수 연속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제로 접근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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