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트럼프의 파월 의장 비난 강화, M7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급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1일(월) 미국 증시는 관세 관련 신규 악재 부재에도,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 및 그에 따른 달러 상승, 금리 하락, M7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2%대 급락(다우 -2.5%, S&P500 - 2.4%, 나스닥 -2.6%). 최근 트럼프는 파월 의장 해임 이야기를 여러차례 표명해온 가운데, 전일 “시장이 선제적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경기 둔화가 발생할 수 있기에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루저가 될 것이다”와 같은 수위 높은 비판을 서슴 없이 하고 있는 상황. 물론 법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리는 없지만, 이 같은 트럼프와 파월 의장의 갈등 격화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상태. 이는 전일과 같이 미국 관련 자산에 대한 전방위 적인 매도세가 나타나는 “미국 매도(Sell U.S.A)” 현상으로 귀결시키게 만들고 있음. 이에 더해 테슬라, 알파벳 등 M7 실적이 주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미국 증시의 취약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 정치,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기업 실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관세로 인해 실 적 가시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사실 지금 M7 주식들은 약세장(고점대비 20%이상 하락)에 진입해 있는 가운데, 관세 발 수요불확실성으로 1분 기 실적 기대치도 높지 않다 보니, M7 선호도가 낮아져 있기는 함. 가령, 매달 중순 공개되는 BofA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내 “쏠림현상이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전략”에서 “M7 매수”가 장기간 1순위 응답률을 차지 해왔음. 그 이후 올해 2월 응답률 58%를 고점으로 3월 40%, 4월 24%대로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4월 현 재 “금 매수(49%)”에 1위 자리를 내준 실정. 하지만 이들 실적의 상징성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Factset 데이터에 의하면, 1분기 S&P500의 EPS 증가율 컨센서스(이하 이익 컨센)는 7.1%(YoY)로 형성되어 있으며, M7은14.8%, 나머지 S&P493은 5.1% 대로 집계. 올해 연간으로 봐도 마찬가지, S&P500의 이익 컨센은 10.1%, M7은 15.9%, S&P493은 8.3%로 형 성되는 등 실적 측면에서 아직까지 M7의 증시 의존도와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결국, 미국 증시는 4월초 폭락 이후 바닥 다지기 국면에 진입했지만, 관세 및 연준 불확실성이 만들어내는 “미 국 매도”의 악순환을 온전히 끊어 내기 위해서는 M7 중심의 실적 자신감 개선이 필요. 따라서 M7 실적(+국내 기업 실적) 뿐만 아니라, 5월 FOMC, 트럼프의 관세 협상 등 증시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는 5월 초 이후에 방향 성 재설정이 가능할 전망. 그 전까지는 미국, 한국 증시 모두 V자 반등보다 저점을 높여 가며 업종 순환매 장세 가 지속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뉴스플로우 부재 속 주중 예정된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 시즌 경계심리, 4월 수출 부진(~20일, -5.2%) 등으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인 채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0.3%). 금일에도 트럼프와 연준의 갈등 고조, 엔비디아(-4.5%, 화웨이 AI 칩 출시), 테슬라(-5.8%, 저가 모델 Y 출시 지연) 등 개별 악재성 재료로 급락한 M7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 중 저가 메리트 부각, 개별 실적 이슈 등으로 낙폭을 축소해 나가는 흐름을 보일 전망.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재료가 나오긴 했지만) 은행, 지주 등 주주환원, 밸류업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 이들 업종은 지난 12월 계엄사태 이후 밸류업 관련주들은 기존 정권의 정책 추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 에 반영되어 오기도 했음. 그렇지만 전일 더불어 민주당 측에서 1,400만명 개인투자자들을 언급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 상법 개정, 공정 한 증시 질서 등을 강조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형태만 다를 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초당파적인 과제 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 이에 더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은 변동성 장세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재료인 만큼, 현재 장세에서 해당 업종의 비중은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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