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파월 연준의장 발언 등으로 하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6일 (목) 미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파월연준 의장의 ‘시장 개입 의사 없다’는 발언 등 파월 풋 기대감 소멸 등의 요인으로 주요 기술주 및 반도체주 중심으로 급락한 결과 3대 지수는 하락 마감 (다우 -1.73%, S&P500 -2.24%, 나스닥 -3.07%).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이후 트럼프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와는 협상에 착수하는 가운데 중국에게는 강경한 태 도를 보이며 본격적으로 미중 패권 경쟁 구도로 관세 전쟁 국면이 이동하는 모습. 실제로, 전일 미 증시를 비롯해 서 글로벌 증시 하락을 유발했던 배경 중 하나는 엔비디아의 H20 칩 등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였음. 금번 수출 제한으로, 엔비디아는 1분기 55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6.8% 급락, 반도체 수출 우려 부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1% 하락. ASML(-7.1%)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1분기 수주 액 전망치(39.4억 유로 vs 컨센 48.9억 유로)를 언급, AMD도 대중 수출 규제로 인해 8억 달러 규모의 손실 추정. 1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며 기업들의 어닝 콜에서 관세 관련 부정적인 코멘트가 야기할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 한편, 미국 3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1.4% 증가하며 전월치(0.2%)를 큰 폭 상회, 트럼프의 관세 인상 계획 발표에 따른 가격 상승 우려에 소비자들이 선제적으로 구매를 늘린 점이 금번 지표 호조의 배경으로 풀이.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판매가 3월 한 달 동안 5.3% 급증한 점이 주된 원인. 다만, 관세로 인한 단기적인 소비 급 증 영향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금번 소비 지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음. 미중 강대강 대치가 지속됨에 따라 증시 입장에서는 파월(혹은 연준) 풋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올라오던 시기였 음. 다만,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까지 파월 풋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명시적으로 언급. 그는 관세로 인해 인플 레이션과 성장 둔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향후 발표될 데이터를 확인하며 대응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통 해 ‘당분간 금리 인하’는 없다고 언급. 이는 파월풋을 기대하던 증시 입장에서는 하락 재료의 명분으로 작용. 결국, 반등의 트리거로서 작용할 수 있는 트럼프 혹은 파월 풋 두가지 기제가 단기적으로 작동하기 힘든 상황인만 큼 뚜렷한 방향성을 구축하기보다는 당분간 관세 뉴스플로우에 따른 등락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약보합 출발하였으나, 이후 엔비디아 H20 대중 수출 규제 강화, ASML 관세 정책 불 확실성 점증에 따른 수주 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세가 재차 출회된 결과 후반부 낙폭 확대하며 양 지수는 하락 마감 (코스피 -1.21%, 코스닥 -1.80%). 금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 분쟁 우려 점증에 따른 전일 미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락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 할 것으로 전망. 다만, 해당 재료는 일부 전일 반영되었다는 인식 속 장 중반부 이후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세를 보 일 것으로 판단. 전반적으로 관세 이슈에서 벗어나기 힘든 장세인만큼, 개별 모멘텀을 가진 일부 기업 위주로 종목 장세 흐름이 금일에도 연출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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