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소비심리 부진에도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 등으로 소폭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25일(화) 미국 증시는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부진(92.9 vs 컨센 94.2), 알리바바 회장의 데이터센터 버 블 발언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도, 멕시코 및 캐나다와 관계 진전이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 등이 관세 불안감을 완화시켜준 영향에 힘입어 소폭 상승(다우 +0.01%, S&P500 +0.2%, 나스닥 +0.5%). 지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에 이어 3월 컨퍼런스 소비자심리지수도 둔화되면서 미국 경기의 침체 불안감을 재 차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 이들 지표처럼 설문조사에 기반한 데이터들은 당시의 뉴스플로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으며, 2~3월 내내 트럼프 관세와 관련한 부정적인 뉴스들이 설문 응답자들로 하여금 부정적인 답변을 하 게 만들었던 것으로 판단. 하지만 현재 트럼프는 멕시코, 캐나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 유예, 면제 등을 시사하는 등 유연성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은 부정적인 관세 뉴스의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 소프트 데이터는 증시 전 망에 중요한 데이터인 것은 맞아도, 지금은 관세, 정치 노이즈가 일정부분 왜곡 현상을 만들어 내는 측면이 있기 에, 현 시점에서는 하드 데이터(실물) 결과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가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급등 효과, 트럼프의 현대차 그룹에 대한 관세 면제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 으나, 반도체, 방산주의 차익실현, 공매도 재개 우려 등이 끝내 하락 마감(코스피 -0.6%, 코스닥 -1.2%). 금일에는 트럼프 관세 불안 완화 속 전일 급락한 방산, 바이오 등에 대한 기술적 매수세 등으로 상승 출발 할 전 망. 다만, 공매도 재개 노이즈, 알리바바 회장의 AI 데이터센터 버블 발언 여파 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키면서 장중 제한된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 한편, 지난주 코스피에서 2.8조원대 역대급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순매도(-700억원)로 전환한 상태. 이들이 지난주 공격적으로 순매수했던 반도체(지난주 2.4조원 -> 이번주 -1,400억원) 역시 순매도로 전환. 전반적인 순매도 금액이 크진 않지만,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다 보니 체감 상 순매도 강도가 높아진 모습. 또 이들은 여타 업종들에 대해서도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IT가전(12주 연속, 해당기간 누적 - 1.1조원), 화학(8주 연속, -8,300억원), 은행(8주 연속, -8,000억원), 보험(8주 연속, -2,500억원) 등이 대표적인 연 속 순매도 업종에 해당. 이처럼 외국인 순매수 연속성의 후퇴는 증시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억제하고 있는 실정. 물론 3월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의 한국 증시 접근성 개선은 기대해볼 만한 요인. 그간 투자 접근성이 제 한됐던 외국계 롱숏 헤지펀드들에게 투자 유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여기서 롱숏 헤지펀드들도 개별 업종 혹은 개별 주식에 대한 단기 재료 매매에 나설 가능성 상존.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이 같은 성격의 외국인 자금도 매크 로, 이익 펀더멘털에 주가 베팅을 하는 성향이 짙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결국 외국인이 추세적인 순매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1)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호전, 2) 국내 탄핵 정국 이라는 정치 불안 소멸, 3)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 등의 조건 충족이 필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번주 혹은 다음 주 이내에 상기 전제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처럼 한국 증시 전반에 걸친 외국인 바이코리아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과 주가 변동 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도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 기조를 보이고 있는 업종이 대안이 될 수 있음. 일례로, 상사, 자 본재(7주 연속 순매수, 해당기간 누적 +9,200억원), 건설(4주 연속, +560억원), 미디어, 교육(3주 연속, +330억원), 자동차(2주 연속, +5,000억원), IT하드웨어(2주연속, +250억원)와 같은 업종에 단기적인 관심을 가져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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