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7
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외인 장중 순매수 확대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에는 제한이 있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40포인트(0.27%) 오른 3133.6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121.70에 하락 출발한 뒤 반등했지만,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줄여갔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홀로 339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09억원, 8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미국 증시는 24일(현지 시각) 장 후반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석방 소식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 완화를 비롯해 국제 유가 상승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이슈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요인”이라면서도 “미중 갈등 완화 기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에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다가오는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이 각각 1.24%, 1.18%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소폭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21%) 하락한 1034.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6억원, 28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홀로 152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066970)가 1.37%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강세였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약세였다.
한편, 국내 주요 암호화폐 가격은 상승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37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1만8000원(0.60%) 오른 532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더리움은 7만9000원(2.13%) 오른 378만원에 거래 중이다.
2021-09-28
코스피 한달만에 3100선 무너져…환율 1180선 돌파
정은지 기자 = 28일 코스피 지수가 한달여만에 3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년만에 1180원을 넘어섰다.(원화 약세)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연 1.5%를 넘어선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5.72p(1.14%) 내린 3097.92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종가 기준, 3090.21) 이후 한달여 만에 31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29억원과 26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62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5.33%), 삼성SDI(-2.72%), NAVER(-2.61%), 카카오(-2.08%), 삼성전자(-1.80%), 셀트리온(-1.50%), 현대차(-1.23%), SK하이닉스(-0.96%), 삼성전자우(-0.56%)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3.61%), 섬유의복(-2.95%), 비금속광물(-2.55%), 종이목재(-2.14%), 의료정밀(-2.09%) 등이 하락했다.
반면 미 국채 수익률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보험(2.24%), 전기가스업(2.07%), 은행(1.39%), 금융업(0.68%), 화학(0.5%)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31p(2.16%) 내린 1012.51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366억원, 외국인은 20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씨젠(-4.13%), 셀트리온제약(-1.72%), SK머티리얼즈(-1.51%), 카카오게임즈(-1.45%), 셀트리온헬스케어(-1.34%), CJ ENM(-0.85%), 에코프로비엠(-0.8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6원 오른 1184.4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이 11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11일(1186.9원) 이후 1년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을 1조원 이상 순매도하는 등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순매도하며 1% 하락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1180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수급에도 악재로 작용해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성장주 중심의 매도세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2021-09-29
美국채금리 상승에 '나스닥 급락'…확진자 다시 3000명 내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른 영향으로 급락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미래 가치를 선반영하는 특성의 기술주에 직격타인 만큼 나스닥 지수가 크게 빠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 떨어진 1만4546.68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도 2.04% 내린 4352.63, 다우존스 지수 역시 1.63% 하락한 3만4299.99를 기록했습니다. 부채 한도와 예산안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이 이어지면서 향후 부양책은 줄고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상 수순을 밟을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습니다.
2021-09-30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반등…3100선 회복 못해
이승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지만 3100선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만 이틀 연속 하락세에 낙폭이 컸던 코스피 전기전자와 코스닥 2차전지 업종이 반등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60.27)보다 8.55포인트(0.28%) 오른 3068.82에 장을 마쳤다. 5.40포인트(0.18%) 내린 3054.87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정오께 지나서 상승전환하더니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앞선 이틀 연속 하락세에 외국인과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중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유입이 확대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 28일 1.14% 하락하며 3100선이 한차례 붕괴됐고 전일 1.22% 하락하며 3060.27까지 떨어지면서 3000선마저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3100선을 회복한 것까진 아니지만 소폭 반등하며 3000선을 지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93억원, 32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225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54%)와 보험(1.07%), 기계(1.14%), 금융업(0.97%), 건설업(0.64%) 순으로 올랐다. 반면 운수창고(-2.46%), 화학(-0.96%)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00%), 카카오(1.29%), 삼성SDI(1.27%), LG화학(1.17%) 순으로 상승한 반면 현대차(-0.74%), 셀트리온(-0.57%), 기아(-0.25%) 순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1.46)보다 1.81포인트(0.18%) 상승한 1003.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0.46포인트(0.05%) 오른 1001.92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한때 하락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후에 1%가까이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직전 다시 줄어들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6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5억원, 36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4.54%), SK머티리얼즈(2.83%), 엘앤에프(2.11%), CJ ENM(1.34%)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이치엘비(-3.58%), 카카오게임즈(-1.79%), 씨젠(-1.14%), 셀트리온제약(-0.48%) 등은 약세 마감했다.
2021-10-01
코스피, 1% 넘게 급락한 3010선 마감…코스닥 2%↓
김경택 기자 = 10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가 1% 넘게 급락하며 30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빠지며 한달여만에 1000포인트를 내줬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연준의 조기 긴축,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 등 글로벌 악재에 눌려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64포인트(1.62%) 내린 3019.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301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3월25일(3008.33) 이후 처음이다.
이날 12.61포인트 내린 305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급락 원인은 이번주 내내 발생했던 악재들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면서 "공급난, 인플레이션 추가 급등 우려, 연준 조기 긴축, 금리 급등,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및 디폴트 등 악재성 재료들만 시장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 개장에 앞서 9월 수출액이 558억3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6.7% 늘며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음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 연구원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믿었던 인플레이션 급등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올해가 아니라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이 그 믿음을 깨지게 만들었고, 지난달 중 타결될 것이라고 믿었던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도 오는 18일까지 가봐야 아는 불확실성으로 바뀌었다"면서 "3분기 실적시즌도 델타 변이, 공급난, 비용 부담 등으로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들이 시장 참여자들의 자신감을 상실시킨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실적시즌이 선방할 경우 실적 피크아웃 혹은 실적 부진 가속화 우려를 해소하면서 증시에 온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다음주도 미국의 고용지표, 부채한도 협상 과정, 미국 금리 변화 등 지켜봐야 할 불안 요인들이 많은 만큼, 힘든 시기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이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 상당 부분이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매도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2억원, 487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610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3.73%), 은행(-3.59%) 등이 부진했다. 운송장비(-2.82%), 의료정밀(-2.54%), 운수창고(-2.37%), 철강금속(-2.18%), 유통업(-2.07%), 증권(-2.01%), 종이목재(-1.96%) 등도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900원(1.21%) 내린 7만32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3% 가까이 떨어진 1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NAVER(-1.55%), LG화학(-0.77%), 카카오(-1.27%), 삼성SDI(-1.53%), 현대차(-3.25%), 셀트리온(-4.43%), 기아(-3.57%), 카카오뱅크(-4.2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0.07포인트(2.00%) 내린 983.2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 아래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8월23일(993.18%) 이후 약 한달여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5억원, 25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128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대형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 넘게 떨어졌고 에코프로비엠도 3%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6% 넘게 뛰었고 엘앤에프도 2% 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