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테슬라, 아마존 발 호재에도, 11 월 CPI 경계심리 등으로 약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0일(화) 미국 증시는 정책 기대감으로 주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테슬라(+2.9%) , 신규 양자 칩 공개로 급등한 알파벳(+5.6%) 등 테크주 강세에도, 증시 전반에 걸친 차익실현 압력 속 11월 CPI 경계 심리 등이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게 만들면서 하락세로 마감(다우 -0.4%, S&P500 -0.3%, 나스닥 -0.3%). 국내 정국 혼란으로 인해 국내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가려져 있지만, 다음주 19일(목, 새벽)에 예정된 12월 FOMC에서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될 미국 11월 CPI 이벤트가 금일 밤 대기하고 있는 상황. 이번 CPI 결과 값에 따라 Fed Watch 상 80%대의 확률을 기록하고 있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시장금리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판 단. 11월 FOMC에서도 확인했듯이,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9월 FOMC 당시의 자신감에 비해 후퇴했다는 점이 시장 입장에서 CPI 이벤트에 대한 가격 민감도를 높이는 요인. 일단 11월 CPI에 대한 블룸버그의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3%(YoY, 10월 3.2%), 코어가 2.7%(YoY, 10월 2.7%)로 지난달에 비해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더욱이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추정치 모델 상 1월 중 발표되는 12월 헤드라인과 코어 CPI 예상치가 각각 2.82%, 3.27%로 제시되고 있는 등 향후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음 . 다만, 연준의 모델은 12월 중 입수되는 데이터들을 반영해서 수정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 또 CPI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가격지수(10월 54.8 -> 11월 50.3)가 둔화세를 보였으며,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10월 58.1 -> 11월 58.2)도 오름 세가 약해졌다는 점이나, 소비여력 둔화, 고용 추세 둔화 등으로 미국의 노랜딩 전망도 약화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 부분. 이는 추후 인플레이션의 예상치 못한 급등 사태로 연준의 인하 전망이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 유사한 맥락에 서 11월 CPI가 컨센 대비 0.2% 이상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하지 않는 한, 연준의 12월 인하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 .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조정 및 미국 금리 반등 여파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장중 달러/원 환율 급등세 진정(-10원),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폭등세를 보이면서 직전일 폭락 분을 만회한 채로 마감(코스피 +2.4%, 코스닥 +5.5%). 전일 안도의 폭등세를 연출했음에도, 정국 혼란이 얼마나 지속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는 상태. 그러나 금주 들어 정치 권에서 작금의 정치 불안을 수습하려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으며, 증시에 돌발적인 약세 압력을 가할 만한 새로운 정치 악 재가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위안거리가 될 것. 이번 정국 혼란에서 주가 급락 정도가 상대적으로 거셌던 금융주들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서한에서 밸류업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계엄 사태 이후 4~10일까지 코스피 -3.3%, 업종별 수익률 최하위: 유틸리티 -12.6%, 은행 -12.2%, 보험 -11.1% vs 수익률 최상위: 반도체 +1.4%, 화장품 0.0%, IT하드웨어 -1.0%). 동시에 금 융당국 측도 시장 안정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잇따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 이 같은 요인들은 주식시장 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내성과 학습효과를 체득하게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 또 이미 10월 말에 노출된 기대감이기는 하 지만, 전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내 투자자 보호 목적으로 금투세를 폐지(가상자산 과세는 2년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실제로 통과됐다는 소식도 금일 투자심리 개선에 보조 연료를 제공할 전망. 이상의 내용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11월 CPI 이벤트 경계심리, 전일 폭등에 따른 일부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에 도, 여전히 유효한 저가 메리트 인식 속 국내 정국 혼란 수습 기대감, 금투세 폐지 소식 등에 힘입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지 수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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