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정치 불확실성에도, 12 월 인하 기대감, AI 주 강세 등으로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4일(수) 미국 증시는 프랑스 및 한국의 정치 불확실성에도, 관련 파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11월 ISM 서비스업 PMI, ADP 민간 고용 부진에 따른 12월 FOMC 인하 기대감, AI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다우 +0.7%, S&P500 +0.6%, 나스닥 +1.3%). 한동안 주요국 증시의 상단 부담으로 작용해왔던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 우려는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되고 있는 모습. 전일 파 월 의장이 미국 경기가 9월에 전망했던 것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제시하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12월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주입시킬 수 있었음. 하지만 11월 ISM 서비스업 PMI(52.1pt, 컨센 55.5pt), ADP 민간고용(14.6만, 컨센 16.6만건) 등 준 메이저급 경제지표가 동반 부진했다는 점은 향후 미국 경기의 노랜딩, 골디락스 전망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12월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Fed Watch 상 12월 인하확률은 77%대로 상승). 또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변수가 될 수 있는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파월 의장이 트럼프와 좋은 관계를 기대하며 독립성 침해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도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던 것으로 판단. 물론 현재 미국 증시 전반을 둘러싼 밸류에이션 부담 점증, 6일 미국 고용, 11일 미국 CPI 등 메이저 경제지표 발표 전후 연준 정책 노이즈 확산 등이 잠재적인 증시 조정 빌미가 될 수 있을 것. 그렇지만 1) 12월 FOMC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하다는 점, 2) 전일 엔비디아(+3.5%) 등 AI 하드웨어 업체 이외에도 세일즈포스(+11.1%), 아마존(+2.2%), MS(+1.4%) 등 AI 소프트웨어 업종 의 동반 강세가 시사하듯이, AI 사이클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 등을 고려 시 기간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제를 대응 전략에 반영해나갈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중립 이상 주가 흐름에도, 계엄령 선포 후 해제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폭으로 금융시장 전반 에 걸친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 등이 지수의 추가 하락세를 제한 한 채로 마감(코스피 -1.4%, 코스닥 -2.0%). 금일에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상존하겠으나, 미국 AI주 전반에 걸친 강세 훈풍, 달러/원 환율의 급등세 진정, 연준의 금리인 하 기대감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조성에 힘입어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 당분간 한국 증시는 미국쪽 이슈 이외에도 국내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 “계엄령 선포 -> 해제 -> 탄핵 정국 돌입” 이라는 정치적인 돌발 변수가 출현하면서,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주입시킬 수가 있음. 계엄령 선포 후 해제가 신속히 이루어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탄핵 정국으로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 여 당과 야당의 서로 다른 정치적인 판단들이 개입되면서 다음주 발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에서의 탄핵 소추안 통과 여부”가 난항을 빚을 수 있기 때문(재적 의원 3분의 2이상 의결, 200석 이상 확보 필요. 탄핵안 통과 시 대통령 직무 정지). 또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더라도, 180일 이내에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의 탄핵 결정” 여부는 “재판관 7인 이상 출 석, 6인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6인 체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 요인(헌재법 23조 1항, 재판관 7인 이상 참석 해야 사건 심리 가능). 결국 탄핵 정국이 장기화 될수록 정치 불확실성 뿐만 아니라 정책 공백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적인 주가,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이 소버린 리스크(채무불이행, 국가 신용도 하락 등을 야기하는 것)로 전이될 가능성이 현시점에서는 희박 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현재 달러/원 환율은 1,410원대에서 추가 상승 압력이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4일 한국은행의 비정례 RP 매입, 기재부의 증안펀드 10조원 및 채안 펀드 40조원 가동 준비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기 때문. 중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국내 정치 리스크가 주식, 채권, 외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며, 지속성도 길지 않았음. 금융시장 가격 변화를 만들어낸 본질적인 요인들은 증시 펀더멘털, 매크로에 좌우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 또 11 월 이후 코스피 후행 PBR이 0.85~0.87배 레벨을 오가는 과정에서 이익 부진, 트럼프 2기 때 예상되는 리스크, 매크로 불안 등 을 국내 증시를 둘러싼 악재를 상당부분 기 반영했다고 판단. 따라서, 현 시점에서 이번 탄핵 정국이 소버린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이상 국내 증시의 주가 및 밸류에이션 레벨 다운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며, 2,450pt 내외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서는 전략 이 유효하다고 판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