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지정학 불확실성에도,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등으로 혼조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9일(화) 미국 증시는 러시아의 핵 교리 개정(핵보유국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이 공격 시, 핵무기로 대응)을 통한 지정학적 불 확실성에도, 엔비디아(+4.9%)의 발열 문제 해소 및 3분기 실적 기대감, 슈퍼마이크로(+31.2%)의 상장 유지 소식 등이 완충 역 할을 하며 혼조세(다우 -0.3%, S&P500 +0.4%, 나스닥 +1.0%). 중동 분쟁은 확산되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이후 최초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러시아는 핵 교리 개정을 통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전쟁 불안은 좀처럼 소멸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러나 미국 증시나 유가 (+0.2%) 반응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융시장에서는 러-우 지정학적 이슈는 익숙한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 추가 확전을 자제하려는 모습이며 당사자나 미국도 추가 개입에 나설 의지도 크지 않다는 점도 러-우 발 지정학적 불안이 증시에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 이보다는 21일(목) 예정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AI주들의 주가 모멘텀 변화, 트럼프 2기 인선, 연준의 12월 동결 여부 등 기존 이슈에 대한 중요도를 높이는 것이 적절. 전일 국내 증시는 직전일 급등했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미국 금리 부담 속 개별 업종 노이즈로 인한 바이오주 급락 등으로 혼조세 마감(코스피 +0.1%, 코스닥 -0.5%). 금일에는 실적 기대감에서 기인한 엔비디아 등 미국 AI주 강세, 달러/원 환율 하락, 미국 10년물 금리 하락 등 대외 환경 호전 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한 외국인들의 수급 변화, 전일 급락했던 바 이오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실제로 현재 수급 측면에서 국내 증시 반등의 저항대 역할을 하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며, 이들은 월간기준으로 8월부터 본격 적인 셀코리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음. 8월 1일~ 11월 19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 금액은 17.6조원(이중 반도체가 -19.1조원)에 달하는 등 역대급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 이들의 순매도 배경은 1)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하향, 2) 달러/원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 3) 미 국 금리 상승, 4) 트럼프 2기 정부 리스크(무역분쟁 피해국가)가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1~2주 이내에 소멸되기 어려운 재료이기도 함. 그렇지만 전일 달러/원 환율이1,4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이나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 이하로 하락하는 등 환율과 금리 측면에서는 안도 요인이 될 수 있음. 19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31.9%로 연중 고점인 35.0%(7월 5일)에서 급 감하면서 역사적 지분율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외국인 평균 지분율은 2000년 이후 34.1%, 2010년 이 후 33.4%). 이는 최근 3~4개월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한국 증시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설 추가적인 유인이 줄어들 소지가 있음을 시사. 더 나아가, 코스피 순매도는 현재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세부 업종으로 봤을 때 기계(8주 연속 순매수), 운송(6주 연속 순매수), 유틸리티(6주 연속 순매수), 소프트웨어(4주 연속 순매수), 조선(3주 연속 순매수)과 같이 11월 이후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업종 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상기 업종의 공통점은 실망감이 우위에 있었던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이익 전망이 상향되거나, 크게 훼손되지 않은 업종들이 해당(ex: 11월 이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 변화, 기계 -0.8%, 운송 +4.7%, 유틸리티 +12.9%, 소프트웨어 +1.0%, 조선 +1.2% vs 코스피 -0.8%). 물론 반도체(13주 연속 순매도), 철강(7주 연속 순매도), 미디어(7주 연속 순매도), 자동차(5주 연속 순매도) 등과 같이 그간 공 격적인 순매도에 따른 외국인 수급 빈집 플레이를 해볼 만한 구간인 것은 사실. 그렇지만 빈집 플레이를 통해 성과를 내기 위해 서는 외국인의 본격 순매수 전환이 필요. 수일 이내에 이를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으므로, 바벨 전략 차원에서 상기 언급한 외국 인 연속 순매수 업종에 대한 비중을 실어보는 것도 대안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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