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17 December 03 NEWS BRIEFING 2018년 12월 10일 월요일
무역분쟁 휴전 무색케한 '기술 분쟁'…코스피는 출렁
중국 화웨이 사태에 이어 해커 논란 등 미·중간 갈등이 '기술 분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휴전 선언이 무색하게 양국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부추긴 것이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4포인트(0.82%) 내린 2058.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64% ) 하락 한 2589.19으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중국의 대표 통신 업체 화웨이의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체포되고, 미국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에 대한 사법 처리 발표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초 미중 정상회담의 긍정적 해석에 1110원을 하회한 원/달러 환율은 미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3.5원 오른 1223.3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CFO(후계자)의 미국 체포 소식과 사이버 절도 혐의 등 미중 갈등이 기술 분쟁으로 돌입한 만큼 당분간 협상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화웨이 CFO의 체포는 명목상 이란 제재 위반 혐의지만 중국 기술을 대표하는 화웨이라는 상징성을 놓고 봤을 때 이는 양국 간 '기술전쟁'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란 분석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사실 미국은 중국의 환율 및 무역에 관한 비판과 함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왔다"며 "중국 기업들의 기술 이전, 사이버 침입 및 절도 문제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제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화웨이의 기술을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등 중국 IT(정보기술) 기업들에 대한 견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영국이 화웨이의 5G(5세대 통신) 설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서명 삼성선물 연구원은 "휴전 이후 미국에 적극적 제스처를 취하는 듯한 중국의 제안도 부수적인 이슈들(대미수출 확대, 지적재산권 규정 강화 등)에만 머무르고 있고 핵심 이슈인 첨단산업 육성책 관련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무역에서 시작된 분쟁이 점차 기술 패권전쟁으로 옮겨가면서 양국간 협상은 교착상태에 들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신경전일 뿐 협상 방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인권침해라는 통상적인 성명만을 내 놓았을 뿐 다른 조치가 부재하고 오히려 퀄컴의 NXP 인수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하기까지 했다"며 "무역협상을 다시 원점으로 돌릴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 측 성명서 내용을 일부 소개하며 양측의 협상이 순조로울 것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도 "추가 조정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며 "시장개방·지적재산권 이슈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입장을 확인한 후에는 증시가 연말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8년 12월 11일 화요일
[채권마감]금리 혼조…국고채 3년물 1.7%대 진입
채권시장이 11일 혼조 마감했다. 단기물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인 반면, 장기물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80bp(1bp=0.01%포인트) 상승한 2.8597%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금리는 0.81bp 오른 2.7292%를 나타냈다. 서울채권시장도 미국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이 작용했다. 특히 최근 강세 폭이 워낙 컸던 만큼 레벨 부담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단기물 금리는 강세를 이어갔고,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대로 진입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한(채권가격 상승) 1.79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25일(1.786%)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저치다. 다만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4bp 오른 1.877%를 나타냈다. 장기물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1.980%에 장을 마쳤다. 초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0.3bp 오른 1.949%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0.1bp 상승한 1.908%에 마감했다. 50년물 금리는 0.5bp 내렸다. 단기물인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8bp 내린 1.856%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1.3bp 하락한 1.845%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9bp, 1.0bp 내렸다. 국채선물시장도 혼조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틱 오른 109.22에 장을 마쳤다. 반면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27.06에 마감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3년 국채선물을 228계약 순매수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727계약 팔았다.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오전시황] 코스피 2070선 회복…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국내 증시가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다시 커진 데 힘입어 12일 오전 반등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18포인트(0.98%) 올라 2073.1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77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은 97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3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12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사흘 연속 순매도 중이다. 간밤에 중국의 미국산 수입 자동차 관세 인하 착수 보도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중요한 발표를 주시하라”고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낙관적인 미ㆍ중 무역협상에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영국 브렉시트 관련 이슈도 확대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는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리비아의 생산 차질 소식에 힘입어 상승하고, 브로드컴의 배당 확대와 마이크론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미 증시의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한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업종 중에선 운수장비(4.42%)와 건설업(2.05%), 운수창고(2.01%), 기계(1.72%)가 강세를 드러냈다. 증시 호조에 증권업 지수도 1.41%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전날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 소식에 급락했던 셀트리온(1.82%)이 반등했고, 17% 급등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1.27%)는 약세다. 삼성전자(0.50%)는 강보합세를 이어갔고, SK하이닉스(0.46%)는 소폭 반등했다. 현대차(6.28%)와 현대모비스(6.48%)는 전날 2030년까지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29%), 한국전력(-0.92%), SK텔레콤(-1.74%)은 내림세를, 삼성물산(0.46%)과POSCO(0.61%)는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1.49%) 올라 670.8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59억원 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292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4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전날 급락한 셀트리온헬스케어(2.37%), 셀트리온제약(2.41%), 신라젠(2.45%)이 반등했고, 바이로메드(1.79%), 에이치엘비(1.02%), 코오롱티슈진(0.26%)도 오름세다. 포스코켐텍(0.64%)도 소폭 상승했고, CJ ENM(2.32%)과 펄어비스(2.69%)는 강세를 보였다. 메디톡스(-0.61%), 스튜디오드래곤(-0.93%)는 내림세다. 2018년 12월 13일 목요일
[Asia마감]미중 무역갈등 완화·中 경기부양 기대감…'상승'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전날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관련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받은 데다가 다음 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져 중국 증시는 1%대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2만1816.19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상승한 1616.65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해운, 철강, 금속 등 경기민감주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호조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첨단산업 개발 목표인 '중국제조 2025' 추진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대두를 수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1.23% 오른 2634.05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18일 중국 개혁·개방 선언 40주년을 맞아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항셍지수는 1.29% 상승한 2만6524.35, 대만 자취안지수는 0.43% 오른 9858.76을 기록했다. 2018년 12월 14일 금요일
[외환마감]中 소비까지 꺾이나…원·달러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날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3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1131.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7.40원)은 지난 5일(+8.80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올해(2.0%→1.9%)와 내년(1.8%→1.7%)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장중 중국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11월) 소매판매액은 3조526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8.8%)에 크게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자, 2003년 5월 이후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산업생산 증가율도 예상에 못 미친 5.4%를 기록한 데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이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25%, 2.26%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924억원, 1288억원 매도했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5억50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5.9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5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5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886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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