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CPI 서프라이즈에도 순환매 장세 일어나며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11 일(목) 미국 증시는 6 월 CPI 예상치 하회했음에도, 로봇택시 연기 소식으로 인한 테슬라 급락(-8.4%) 속 쏠림현상이 컸던 M7 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 반면 금리에 민감한 중소형주로 수급 분산되며 혼조세(다우 +0.1%, S&P500 -0.9%,나스닥 -2.0%). 업종별로는 기술(-2.7%), 커뮤니케이션(-2.6%), 경기소비재(-1.5%) 등이 약세, 부동산(+2.7%), 유틸리티(+1.8%), 소재(+1.4%) 등이 강세. 테슬라(-8.4%)는 8 월 8 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로봇택시와 관련해 해당 디자인팀으로부터 시제품 제작 시간 확보를 위해 공개일정은 10 월로 연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급락. 미국의 6 월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는 3.0%(YoY)로 전월(3.3%) 및 컨센(3.1%)를 하회했으며, 코어 CPI 도 3.3%(YoY)로 전월(3.4%) 및 컨센(3.4%)을 하회. 유가 안정화 등으로 에너지(5 월 3.7% -> 6 월 1.0%) 품목의 오름세가 줄어듦. 코어 측면에서는 자동차 보험료(20.3% -> 19.5%)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주거비(5.4% -> 5.2%)는 하락. 전월비(MoM) 기준으로도 헤드라인과 코어 모두 각각 -0.1%(컨센 0.1%), 0.1%(컨센 0.2%)로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조만간 금리인하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 또 6 월 CPI 둔화 소식은 훌륭하며, 주거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 한국은행은 7 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5%로 12 회 연속 동결. 시장의 예상과 달리 소수의견이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었음.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 안정에 많은 진전이 있었고,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적절한 시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 더 나아가, 5 월에는 깜빡이를 켠 것이 아니라 금리 인하 준비를 위해 차선을 바꿀지 말지 고민하는 상태였지만, 현 상황은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금리 인하)을 할 준비를 하는 상황이라고 발언. 또 위원들과 논의해봤지만 주택가격을 직접 조정할 수는 없어도 한은이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든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잘못된 시그널을 주면 안된다고 발언.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금번 6 월 CPI 에서 확인된 부분은 2 개월 연속 예상치를 하회, 연초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거비와 자동차 보험료 상승세 둔화, 서비스 물가 둔화. 대부분 구성 요소가 판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평가. CPI 발표 직후 달러, 금리 하락, 9 월 인하 가능성 79.7%, 12 월이 아닌 11 월 인하 가능성 45.7%까지 상승. 그러나 S&P500, 나스닥의 약세 전환은 결국 1) 지난 증시 레벨은 CPI 둔화 기대감을 선반영한 수준이었으며, 2) 내년도 경기 둔화 우려가 유입된 것에 기인. 6 월 CPI 헤드라인 YOY 3.0%(예상 3.1%, 전월 3.3%), MOM -0.1% (예상 0.1%, 전월 0.0%) 기록하며 2020 년 6 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으로 (-) 전환. 코어 YOY 3.3%(예상 3.4%, 전월 3.4%), MOM 0.1% (예상 0.2%, 전월 0.2%)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MOM 상품 -0.1% (예상 -0.14%, 전월 -0.04%)로 디스인플레 추세 이어갔고, 서비스 0.1%(예상 0.30%, 전월 0.22%) 역시 둔화. 에너지 4월 1.1% → 5월 -2.0% → 6월 -2.0%, 주거비 4월 0.4% →5월 0.4% → 6월 0.3%, 자동차보험료 1.8% → -0.1% → 0.9%, 중고차 -1.4% → 0.6% → -1.5%, 항공료 운임 -0.8% → -3.6% → -5.0% 등. 파월의장이 경계하고 있는 고용지표의 둔화는 서비스 물가의 추가 둔화 및 소비 둔화를 야기. 물가가 2%대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발언 역시 이러한 맥락인 것으로 판단. 클리블랜드 연은 추정치 상 7 월 CPI MOM 상승률은 헤드라인 0.24%, 코어 0.2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금번 수치가 일시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만, 두달 간 추세로는 연 2 회 인하는 확실시. 과거 패턴상 올해 보험성 금리인하 단행 시 증시 급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나, 향후 소비 및 고용지표에 따른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 변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 다음주 화요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 하회할 시 중국 6 월 CPI 부진과 더불어 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 부각되며 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 존재. 11 일(목) 국내증시는 애플, TSMC 호재, 10 일까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주 강세 보였으나 장중 상승폭 축소하며 결국 혼조세 마감. (KOSPI +0.81%, KOSDAQ -0.71%) 금일에는 단기급등 및 신고가 경신, 매파적이었던 금통위, 테슬라 로보택시 행사 연기 등에 대형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높을 것으로 판단. 전일 삼성전자 1.1% → -0.2%, SK 하이닉스 4.0% → 0.8%로 장 중반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한 가운데 애플, TSMC 밸류체인 일부 장비, 소재 관련주만 상승. 상승폭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금일 추가 매수세 약화 및 지수 역시 탄력이 둔화되며 실적주로 수급 분산될 것으로 예상., 코스닥 역시 테슬라 악재에 따른 이차전지주 추가 약세 vs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성장주 반등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 보일 것으로 예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