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대 인플레 둔화, 반도체 강세 등으로 소폭 상승
미국 증시 리뷰 8 일(월) 미국 증시는 뉴욕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소식, 테슬라, 엔비디아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08%, S&P500 +0.1%, 나스닥 +0.28%). 업종별로 IT(+0.7%), 소재(+0.3%), 부동산(+0.2%) 강세, 통신(-1%), 에너지(-0.6%),필수소비재(-0.2%) 약세. 뉴욕 연은 1 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3.2%에서 3.0%로 하락. 3 년 후 인플레이션은 2.8%에서 2.9%로 소폭 상승, 5 년 후 인플레이션은 3%에서 2.8%로 둔화. 1 년 후 예상 주택 가격 상승률도 3.3%에서 3%로 하락세. 6 월에는 가스, 식품, 임대료,의료 및 대학 비용에 대한 예상 가격 상승률이 모두 5 월 설문 응답자들이 예상한 것에 비해 완만하게 조정. 모건 스탠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 마이크 윌슨은 11 월 미국 대선 전에 벤치마크 S&P 500 지수가 10%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 하락의 이유로 연준이 금리를 거의 20 년 만에 최고치에서 얼마나 빨리 내릴지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업의 가격 결정력 저하로 인해 실망스러운 실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발언. 중국 6 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6.9% 감소하여 3 개월 연속 감소, 5 월에 -2.2%, 4 월 -5.8% 감소해 감소세가 확대. 경기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지원책에도 소비자 수요가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에도 순수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신에너지 차량 판매는 증가하면서 BYD, 니오, 립모터 등 전기차 업체들은 월별 매출 최고치 기록. EV 판매 증가율은 5 월 27.4%에서 9.9%로 둔화되었으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전달 61.1% 에서 67.2% 급증. 엔비디아(1.88%), AMD(3.95%), AMAT(1.53%), 인텔(7.96%) 등 반도체주 강세보인 가운데 특수 유리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코닝(11.99%) 은 AI 네트워크향 광섬유 수요 확대로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분기 가이던스 매출을 이전 가이던스인 34 억 달러에서 36 억 달러로 상향 조정해 주가 급등.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파월 의장 발언, 미국 6 월 CPI 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질 법한 상황 속에서 미래의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소식은 안도 요인. 전일 발표된 뉴욕 연은의 1 년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5 월 3.2%에서 6 월 3.0%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 이에 더해 향후 1 년 집값 상승률 5 월 3.3%에서 6 월 3.0%로 내림세를 보였다는 점은 최근 헤드라인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폭이 덜했던 코어 물가의 둔화세를 견인할 수 있음을 시사. 결국 올해 상반기(특히 1분기)와는 달리 인플레이션의 둔화 경로가 재개되고 있으며, 경기 모멘텀 둔화, 양호한 기업 실적 등 지난 2~3 개월간 증시의 제반 환경이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임. S&P500 과 나스닥이 연이은 신고가를 경신하는 과정에서 레벨 부담이 높아진 만큼, 중간중간 한자릿수대의 가격 조정은 출현할 수는 있겠지만 기존의 환경이 유지되고 있는 한 이 같은 가격 조정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 전일 국내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재확산에도, 반도체 등 대형주의 단기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코스닥 중심으로 소외주 순환매가 일어남에 따라 혼조세 마감(코스피 -0.2%, 코스닥 +1.4%). 금일에는 장 마감 후 밤에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 대기심리에도,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엔비디아(+1.8%),TSMC(+1.4%) 포함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등(+1.9%) 소식 등에 힘입어 코스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올해 유독 소외된 측면이 강했던 코스닥은 지난 2 일 2% 급락을 기점으로 반등하면서, 코스피와 키맞추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점도 최근 눈에 띄는 부분(연초 이후 6 월까지 코스피 +5.4% vs 코스닥 -3.0%, 7 월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2.1% vs 코스닥 +2.2%). 따라서 금일에도 미국발 호재성 재료가 바이오, 이차전지 포함 전반적인 코스닥 주가 반등세에 연속성을 부여할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더 나아가 올해 수 차례 확인했듯이, 지금 국내 증시에 수급 상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는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어 보임. 7 월 8 일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4.5 조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2009 년(30.2 조원) 다음으로 역대 2 위를 경신. 연초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의 업종 별 순매수로 접근해봐도, 반도체(+15.9 조원),자동차(+4.7 조원), 기계(+2.6 조원), 상사 및 자본재(+2.5 조원), 은행(+1.5 조원) 등 순매수 최상위권을 차지. 이는 이익 및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 밸류업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음을 시사. 이 같은 공격적인 순매수에 전개됨에 따라, 이들의 코스피 지분율은 현재 34.99%로 2010 년 이후 평균 지분율인 33.4%를 상회한 상황. 사실 외국인의 10 년 평균 지분율에 해당하는 수치는 이미 올해 3 월 중 도달했으며, 이후에도 지분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바이코리아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볼 수 있음(3 월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평균 지분율은 33.7%). 다만, 약 6 개월 만에 역대 2 위 연간 순매수를 기록한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 향후 이들의 순매수는 단순 한국 증시 전체를 사는 것이기 보다는, 이전보다 이익 등 펀더멘털 변화를 고려해 선별적으로 진행될 전망. 직관적으로는 철강(3 주 연속 순매수),조선(6 주 연속 순매수), 반도체(6 주 연속 순매수) 등 7 월 이후에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음. 하지만 현재 2 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7 월 이후 ‘24 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비철, 목재(+5.2%MoM), 기계(+1.3%), 반도체(+1.1%), 자동차(+0.5%),IT 하드웨어(+0.3%)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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