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AI 주 고점 부담 등으로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20 일(목) 미국 증시는 스위스 중앙은행 금리인하,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국채 금리 상승 속 엔비디아(-3.5%), 애플(--2.2%) 등 대형 AI 주들의 단기 고점 부담 등으로 하락 마감(다우 +0.8%, S&P500 -0.3%, 나스닥 -0.8%). 업종별로는 에너지(+1.9%), 유틸리티(+0.9%), 금융(+0.6%) 등이 강세, 기술(-1.6%), 부동산(-0.3%), 필수소비재(-0.2%) 등이 약세. 엔비디아(-3.5%), 애플(-2.2%), 마이크론(-6.1%) 등 AI 관련주들은 21 일 선물옵션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단기 고점 부담 우려 등으로 동반 약세.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3.8 만건으로 전주(24.3 만건)에 비해 감소했으나, 컨센(23.5 만건)은 상회. 연속실업수당청구건수도 182.8 만건으로 전주(181.3 만건) 및 컨센(181.0 만건)을 모두 상회. 6 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는 1.3pt 로 전월(4.5pt) 및 컨센(4.5pt)를 하회. 세부 항목 상 신규주문(-7.9 -> -2.2pt)은 개선됐으나, CAPEX(21.0 ->12.1), 기업 환경(32.4 -> 13.8) 등이 큰 폭 부진. 영란은행(BOE)은 6 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25%로 동결했으나, 2 명의 소수 위원이 25bp 인하를 주장. 이들 소수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왔다면서, 수요 둔화 전망을 고려 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머무를 위험이 낮아졌다고 언급. 다만, BOE 측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의 지속성과 관련된 지표는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 스위스중앙은행(SNB)은 6 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25bp 인하. 이는 지난 3 월 이후 2 회 연속 인하한 것으로써, SNB 측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1 분기에 비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인하 배경이라고 밝힘. 또 향후에도 인플레이션을 모니터링하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이며, 필요 시에는 외환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언급. 중국 인민은행(PBOC)은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 년물과 5 년물을 각각 3.45%, 3.95%로 유지하기로 결정. 인민은행의 주관 매체인 금융시보는 금리를 낮출 여력이 인민은행에게 있으나, 통화정책 조정 능력은 대내외적으로 제약되고 있다고 논평.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스위스 중앙은행 추가 금리인하 단행, BOE 금리 동결 등 중앙은행들의 정책 독립성은 강화. 스위스의 경우 올해, 내년 CPI 전망치를 지난 3 월 대비 하향 조정(24 년 1.4% → 1.3%, 25 년 1.2% → 1.1%) 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더 큰 상황이지만, BOE 는 지난 5 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음에도 기준금리를 7 회 연속 동결. 6 월 초 캐나다 중앙은행, ECB 의 금리인하를 통해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향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추세를 확인한다면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는 반대되는 양상으로 증시 차익실현을 초래. 그러나 실업수당청구건수 증가 및 금일 밤 발표될 미국 제조업 PMI 둔화(예상 51.0, 전월 51.3) 등 완만한 경기 둔화라는 큰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다고 판단. 또한 매파 인사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 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발언 역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으나 예상에 부합한 수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S&P500 지수 및 ETF 리밸런싱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쏠림현상이 있는 빅테크 업종의 단기 수급 변동성 확대 예상. 20 일(목) 국내증시는 대형주 호재에 힘입어 강세, 2,800 선 돌파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이차전지 중심으로 약세 보이며 하락 마감(KOSPI +0.37%, KOSDAQ -0.43%) 금일에는 중앙은행들의 엇갈린 행보, 연준 위원의 매파 발언, AI 주 차익실현 등으로 약세를 보인 미증시 영향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예상. 다만 20 일까지 수출 결과에 따라 금주들어 조정 받았던 화장품, 음식료 등 소비재 업종 반등 시도 예상. 기존 매크로 흐름 변화 없으므로, 미국 엔비디아 및 AI 주 랠리 시 국내 증시 역시 위험선호심리 우위로 7 월 초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적시즌 돌입 전까지는 기존 주도주 (HBM, 가스전, 전력, 밸류업, 소비재) 간 순환매 장세 연장. 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800선 돌파. 당시 코스피 선행 PER 10.5배, 현재 10.1배. 단기 급등하긴 했으나 YTD 수익률 5.74%에 그쳤으며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2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 동해 가스전 관련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 일 첫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전략회의’를 열고 공사와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인 투자 유치 전략을 검토할 계획. 엑슨모빌이 검증 작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기대감 부각되며 가스 관련주 강세. 8 월 30 일 예정된 MSCI 리밸런싱 때 편입 가능성 불거지며 추가 상승 여력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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