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제조업 PMI 부진, 기업 호실적에 이틀 연속 강세
미국 증시 리뷰 23 일(화) 미국 증시는 미 제조업 PMI 부진 이후 미국채 10 년물 금리 하락, 달러 약세 나타나며 위험선호심리 부각된 가운데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 연속 반등(다우 +0.69%, S&P500 +1.2%, 나스닥 +1.59%). 업종별로 통신(+1.9%), IT(+1.7%),산업재(+1.4%) 강세, 소재(-0.8%) 업종만이 약세. 4 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49.9(예상 52.0, 전월 51.9)로 4 개월만에 처음 50 하회, 서비스 PMI 도 50.9(예상 52.0, 3 월 54.0)로 5개월만에 최저치. 신규 주문은 3월 51.7에서 48.4, 투입물가 3월 58.7에서 56.5로 하락. 집계측은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신규 주문 감소와 완만한 고용 감소를 보고했으며 미국의 산업 활동이 1 분기에 비해 2 분기 초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분석. 중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 비보(Vivo)와 아너(Honor)에 이어 전체 3 위 기록. 4 위 화웨이의 매출은 5G 가 가능한 메이트 60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 증가. 프로모션과 연휴 수요로 인해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응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2 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 GM(4.37%)은 1 분기 매출 43 억 달러, 영업이익 39억 달러, EPS 2.62달러 기록, 컨센서스 매출 42.1 억달러, 영업익 31억달러 모두 상회. 회사 측은 미국의 주력 차종인 픽업트럭의 수요가 뒷받침됐다고 설명 테슬라(1.85%)는 1 분기 매출 전년대비 9% 감소한 213.3 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47% 급감한 45 센트를 기록, 컨센서스 51 센트를 하회. 부문별로 차량 매출 약 174 억 달러로 전년보다 13% 감소, 에너지 부문과 서비스 부문이 각각 7%와 25% 증가.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한 어닝 쇼크에도, 현재 생산시설과 동일한 제조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저가 전기차 모델 2 개발 계획 재확인, 새로운 제조 라인 투자하기 전 현재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2023 년 생산량 대비 50% 이상의 성장 목표를 제시하며 시간외에서 10%대 급등.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이번주 들어 주식시장은 지난주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주가 복원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추세적인 방향성 베팅은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조성 중에 있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시장금리 상승, AI 주들의 성장성에 대한 불안감 등 조정을 유발했던 악재들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 4 월 15~19 일까지 블룸버그에서 시행한 서베이(MLIV Pulse Survey)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음. 주가 본연의 함수는 실적이라 것은 주지의 사실인 가운데, 이번 서베이에서 대표적으로 2024 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에 가장 큰 역풍이 될 수 요인들은 다음과 같음. 1 순위로는 “미국 10 년물 금리가 5%대를 상회하는 것(응답률 48%)”, 2 순위로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던 엔비디아, MS 등 AI 기업들이 실제로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응답률 27%)”, 3 순위로는 “올해 안에 브렌트유가 100 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것(응답률 25%)”으로 나타났음. 우선 1순위의 금리 역풍 가능성을 살펴보면, 현재 미 10년물 금리는 4.6%대서 머물러 있는 등 고점을 확인한 듯한 모습. 현시점에서 10 년물 금리가 5.0%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를 넘어 금리인상이 컨센서스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될 필요. 하지만 전일 미국의 3 월 ISM 제조업 PMI 쇼크(49.4 vs 컨센 52.0) 등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으며, 2 분기 인플레이션은 하락 경로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 시 10 년물 금리 5.0%대 진입을 염두에 둔 증시 하방 베팅은 지양. 비슷한 맥락에서 3 순위에 해당하는 유가 급등 역풍 문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치 국면이 전면전으로 확산되어야 발생하겠지만, 국제사회 여론 및 전쟁 당사국의 통치권자 발언을 종합해보면 유가가 100 불대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임. 따라서 현재 증시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2 순위에 해당하는 AI 산업 성장의 당위성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일 것. 이런 측면에서 주 후반부터 차주가지 예정된 M7 의 실적에 시장의 의존성이 높아질 전망. 지금 M7 주들은 4 월 이후 가격 조정을 맞은 과정에서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인 것으로 보임. 그 가운데, 전일 테슬라(+1.8%)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긍정적인 사업 방향성을 제시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10%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 결국, 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 가이던스를 더 중시하는 미국 증시의 특성 상 MS, 알파벳 등 AI 관련 M7 주들이 컨콜에서 투자자 불안을 달랠 만한 AI 사업의 성장 전망을 제시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AI, 반도체 주 중심의 나스닥 반등 효과,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주 후반 대내외 주요 실적 및 매크로 이벤트 경계심리로 상승폭을 반납한 채 약보한 수준에서 마감(코스피 -0.24%, 코스닥 -0.04%). 금일에는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AMD 등 AI 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가 1 분기 실적 급감에도 저가용 신차 출시 계획, 수익성 경영 발표 등으로 시간외 주가가 10%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국내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호전될 전망. 또 TI(+1.3%)가 양호한 가이던스 제시로 시간외 주가가 6%대 급등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외국인 수급 단기 이탈로 주가가 부진했던 반도체주의 수급 환경을 개선시켜줄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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