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파월의장 매파 발언, 국채 금리 상승에 약보합
미국 증시 리뷰 16 일(화) 미국 증시는 2 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을 시도했으나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미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약보합 마감 (다우 +0.17%, S&P500 -0.21%, 나스닥 -0.12%) 업종별로 IT(+0.2%), 필수소비재(+0.1%),헬스케어(0%) 강세, 부동산(-1.5%), 유틸리티(-1.4%), 에너지(-0.9%) 약세.파월의장은 이날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언급하며 금리인하 시점이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의 강세를 보여주지만, 올해 들어 물가 안정 목표 2%로의 추가 진전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금리 인하 추세를 확신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에서 작동할 만한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을 것”이라고 언급.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기준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지속한다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언급. "강한 노동시장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의 수요 공급이 재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본다"는 것이 근거이며 “예상하는 수준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 IMF 는 2024 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 월 전망치 3.1%에서 3.2%로 상향, 그러나 중동 리스크는 미반영된 수치.미국 경제성장률 2.1%에서 2.7%로 상향. "미국의 강력한 경제는 탄탄한 생산성과 고용 증가뿐 아니라 여전히 과열된 강한 수요를 반영한다"고 언급. 그러나 미국의 예산 상황이 “장기적으로 재정의 지속가능성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2025 년에는 1.9% 성장으로 둔화 예상. 중국의 성장률은 2023 년 5.2%에서 올해 4.6%, 2025 년 4.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 한국은 지난 1 월과 동일한 2.3% 유지.미국 3 월 산업생산은 MOM 0.4%(예상 0.4%, 전월 0.4%) 기록. 광업과 에너지 부문은 감소한 반면, 유틸리티 생산량은 증가.3 월 제조업 생산은 0.5%(예상 0.2%, 전월 1.2%) 증가. 자동차 MOM 전월 3.5% 에서 5.0%, 항공기 -0.37%에서 1.2% 증가가 견인. 그러나 자동차를 제외한 공장생산은 3 월 0.3%로 소폭 증가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4 월 이후 출현한 달러 강세 심화, 미국 시장금리 급등, 주식시장 조정 등 금융시장을 혼란의 시기를 겪고 있고 상황.이는 지난 3 월 CPI 쇼크 및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향후 인플레이션 경로를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시장이 그동안 가정해왔던 6 월 금리인하 전망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게 만든데 서 기인.최근에 부각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데이터 후행적으로 움직이는 연준 인사들의 전망에도 변화를 가하고 있는 모습.파월 의장도 3 월 FOMC 당시 1~2 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온 것을 크게 개의치 않는 입장이었으나, 전일 발언에서는 최근의 인플레 지표가 2%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리라는 확신을 갖는데 지장을 주고 있다는 식의 입장으로 선회한 상황. 이 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 여파로 미국 10 년물 금리는 4.6%대를 상회하고 있으며, CME Fed Watch 상 연내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1 회로 형성된 상황에 직면(12 월 말 기준금리 상단 5.25%일 확률 34.3%, 5.00%일 확률 32.6%). 연내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6~7 회로 형성되기까지 했던 연초에 비해 매크로 상 증시 환경이 취약해진 것은 사실.하지만 전일 금리 상승에 민감한 나스닥이 약보합에 그쳤다는 데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최근의 주가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쇼크 및 금리인하 시점 연기 등과 같은 악재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 뿐만 아니라 미국 경기 전망도 “하드랜딩~소프트랜딩”에서 “소프트랜딩~노랜딩”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은 실물 수요 및 기업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켜 줄 수 있다고 판단. 이를 고려 시 한동안 금리, 달러 등 매크로 및 지정학 불안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겠으나, 고점 대비 10% 이상의 급락을 초래하는 조정장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연초 이후 고점 대비 코스피 -5.3%, S&P500 -3.9%, 나스닥 -3.5%) 전일 국내 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 등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장중 원/달러 환율 1,400 원대 도달 등이 투매 현상을 유발하며 급락 마감(코스피 -2.3%, 코스닥 -2.3%).금일에는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경계성 발언 및 그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에도, 엔비디아(+1.6%), AMD(+2.0%) 등 AI 주 반등에 따른 미국 증시의 낙폭 제한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낙폭과대 및 기술적 매수세 유입 여부, 원/달러 환율 변화 등에 주목하면서 수출 업종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전망.전일 원/달러 환율 1,400 원대를 터치하는 등 고환율은 지수 전반에 걸쳐 부담이 되고 있지만, 수출 업종들에게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 과거 고환율 시기는 리먼 파산, 버블 붕괴와 같은 초 대형 위기가 수반된 시기였던 반면, 현재는 전반적인 한국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태이기에 오히려 기업 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환율 효과는 반도체 등 IT, 자동차, 기계와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 2019 년말 KITA 데이터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동요인(매출 증가율-매출원가 증가율, 2010~2019 년)을 분석해보면,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제조업체 전반에 걸쳐 영업이익률이 평균 1.3%p 개선.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이 “수입 원재료비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감소”를 만들어내는 영향보다 “수출액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을 만들어내는 영향이 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 이중 기계 및 장비(3.5%p),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5%p), 운송장비(2.4%P) 순으로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개선폭이 높았던 만큼, 주식시장에서도 해당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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