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고점 부담 속 테크주 규제 악재 등으로 약세
미국 증시 리뷰 25 일(월) 미국 증시는 지난주 신고가 경신 이후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수입 규제, 유럽 반독점 조사 착수 등 빅테크 관련 악재 등으로 소폭 하락. (다우 -0.41%, S&P500 -0.31%, 나스닥 -0.27%) 업종별로 에너지(+0.9%), 유틸리티(+0.5%),소재(0%) 강세, 산업재(-0.7%), IT(-0.5%), 부동산(-0.4%) 약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총 3 회 금리 인하를 예상. “현행 금리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인플레이션이 더 낮게 내려갈 때 경제가 더 나빠지는 상당히 제한적인 영역에 있다"고 평가, 연준이 경제가 너무 나빠지지 않도록 실업률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고르지 않아 추가 정책 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울 주장. "통화 정책을 너무 과도하게 또는 너무 빨리 완화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위에서 고착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 실업률이 역사적 저점에 가깝게 유지되고, 경제 활동 참여율, 퇴직 비율 등을 고려할 때 최근 고용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신호가 보인다고 설명. 중국이 인텔과 AMD 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PC 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 중국공업정보화부(MIIT)는 작년 12 월 26 일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PC 및 서버 조달 지침‘을 공개했으며, 여기에 정부 기관과 당 조직에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등재한 프로세서 18 개 모두 화웨이와 중국 국영 기업인 피티움 등 중국 기업 제품.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 수출을 차단과 인텔 보조금 지급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판단.EU 는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 구글 플레이의 조정 및 구글 검색에 대한 알파벳 자체 선호 규칙, 애플 앱스토어의 조정 및 사파리 선택 화면에 대한 규칙, 메타 플랫폼의 ‘지불 또는 동의 모델’에대한 조사가 대상.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3 월 FOMC 종료 이후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아직까지 연준 내에서는 금리인하 강도를 놓고 의견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 22 일 보스틱 연은 총재는 경기 호조로 1 회 인하가 적절하다고 주장한 반면, 25 일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만들어내는 경기 하방 압력 등으로 3 회 인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그 여파로 10 년물 금리가 4.2%대에 재진입했으며, 달러화 역시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음. 이처럼 연준 위원들간 의견 불일치가 신경 쓰이기는 해도, 시장 참여자들은 3 월 FOMC 를 거치면서 연준과 시장 간의 간극이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 무게중심을 둘 필요. 4 월 중 인플레, 경기 데이터 급변으로 연준이 3 월 FOMC 에서의 결정을 번복하는 태세 전환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당분간 위험선호심리는 쉽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전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의 엔비디아 등 AI 주 반등에도, 지난주 랠리의 속도 부담 속 반도체, 저PBR 중심으로 코스피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 반면 코스닥은 개별 호재에 따른 삼천당제약(+29.94%) 상한가 등 바이오 업종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등 양 시장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인 채로 마감(코스피 -0.4%, 코스닥 +1.1%).금일에도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으로 인한 마이크론(+6.2%), 슈퍼마이크로(+7.2%) 강세 vs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1.7%), AMD(-0.6%), MS(-1.7%) 약세 등 미국 테크업체간 혼재된 주가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현재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2 년간 도달하지 못했던 상징적인 레벨인 2,700pt 선을 빠르게 돌파하다 보니 속도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임. 실제로, 지난 22 일 금요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12 개월 선행 PER 은 11.05 배로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는 써머랠리 장세 였던 작년 8 월 이후 최고치(12 개월 선행 PBR 은 0.94 배로, 작년 6 월 이후 최고).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1 분기 실적시즌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소화해 나갈 것으로 보이나, 이번주는 할인율에 영향을 주는 금리 변화 이외에는 뚜렷한 밸류에이션 해소 모멘텀이 없는 실정. 결국 지수 전반에 걸쳐 단기적인 속도 부담 우려가 쌓인 가운데, 지속 유입 중인 외국인 순매수에 일시적인 정체 현상을 초래할 소지가 있음.현재 외국인 수급을 살펴보면, 연초 이후 코스피에서 약 13.9 조원 현물 순매수를 기록. ‘23 년 11.2 조원에 이어 2 년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1~3 월 동안 작년 연간 규모 급의 순매수를 함에 따라(1 월 +3.5 조원 ->2 월 +7.8 조원 -> 3 월 +2.7 조원),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33.0%로 지난 10 년 평균인 33.4%에 도달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기관, 개인 등 여타 매수 주체의 수급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전개된 바이코리아 작업이 이들로 하여금 일시적인 비중 확대 부담이 갖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다만, 단기적인 현상일 뿐, 4 월부터는 한국의 수출 지표, 1 분기 실적시즌, 총선 등 신규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 매크로 상으로도 연준의 6 월 금리인하 전망, 미국의 완만한 경기 둔화(=소프트랜딩), 중장기적인 AI 모멘텀 등 연초 이후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를 이끈 요인들은 크게 변한 것이 없음.이번주 남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가 출현하더라도,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 전환이 아닌 차익실현 성격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 따라서, 3 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2.3 조원), 은행(+0.5 조원),자동차(+0.5 조원), 기계(+0.3 조원) 업종을 조정 시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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