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엔비디아 서프라이즈 등으로 신고가 경신
미국 증시 리뷰 22 일(목) 미국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 위원들과 ECB 위원들의 보수적인 발언 및 그에 따른 금리 상승에도, 엔비디아(+16.4%)의 어닝서프라이즈 효과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다우 +1.2%, S&P500 +2.1%, 나스닥 +3.0%)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8%)를 제외한 기술(+4.4%), 경기소비재(+2.2%), 커뮤니케이션(+1.6%), 금융(+1.3%) 등 전 업종이 강세. 엔비디아(+16.4%)는 AI 수요 확대에서 기인한 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가이던스도 긍정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폭등.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소프트(+2.6%), AMD(+10.7%), 슈퍼마이크로(+32.9%), ARM(+4.2%) 등 여타 AI 관련주들도 동반 급등세를 연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1 만건으로 전주(21.3만건) 및 컨센(21.7 만건)을 모두 하회하면서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 2 월 S&P 제조업 PMI 예비치도 51.5로 전월(50.7) 및 컨센(50.5)를 모두 상회. 기존주택판매건수도 400만건으로 전월(388만건) 및 컨센(396 만건)을 상회하는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잇따른 호조세를 기록.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예상대로 경제가 흘러간다면 올해 하반기에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 또, 완화사이클 초기에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으로 예상과 다른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인하를 실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 실행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의를 줄 것이라고 언급. 현재 연준의 가장 큰 위험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너무 일찍 행동하는 것에서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모든 지표가 인하 신호를 주면 이에 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 한국은행은 2 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3.5%로 동결.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데다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위원 6 명 중 5 명이 3 개월 내 3.5%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1 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 또 여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해서, 한은도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경제지표 양호하게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6 월 금리인하 전망 선반영, 필립 제퍼슨 부의장의 올해 후반에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발언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 유효하다는 인식, 엔비디아 16% 급등 및 기업 실적 기대감에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달러 및 금리 변동성 역시 완화되며 매크로 환경은 우호적.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모두 예상치 하회하며 견조한 고용시장 시사. 2 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51.5, 서비스업 PMI 51.3 기록하며 확장 국면 이어짐. 신규 주문이 급증한 반면 고용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 지불 비용은 감소했다고 코멘트한 점에서, 실업률의 급등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경기 연착륙 기대감 확대. 다음주 29 일 발표 예정인 PCE 물가 지수로 초점 이동할 전망. 현재 컨센서스 PCE 물가 YOY 2.4%(전월 2.6%), 근원 PCE YOY 2.8%(전월 2.9%)로 2%대 진입 및 우하향 추세 유효. 1 월까지 근원 PCE 물가의 3 개월, 6 개월 변동이 각각 2.5%, 2.4%로 지난 12 개월 대비 낮아졌다는 분석. 강한 고용시장, PMI 지수 확장 국면 지속, 주택경기 반등 신호 등 물가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에 컨센서스 상회시 단기 조정 가능. 그러나 CPI 상승을 주도했던 주거비 비중이 더 낮기 때문에 예상치에 부합할 가능성이 큼. 22 일(목)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효과에 SK 하이닉스 및 반도체 소부장이 강세 주도하며 상승 마감 (KOSPI +0.41%, KOSDAQ +0.70%). 금일에도 엔비디아 4 분기 실적 이후 주가 급등 계절성 다시 한번 확인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 보일 것으로 예상. 일본, 대만, 홍콩, 중국 아시아 증시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닛케이지수는 2.19% 급등하면서 장중 기준으로는 1989 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 반도체 장비기업 스크린홀딩스(10.2%), 어드반테스트(7.5%), 디스코(9.4%), 도쿄일렉트론(6.0%) 등이 강세 주도. 전일 골드만 삭스에서 위 AI 밸류체인 반도체 기업들을 포함, 일본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는 주도주로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스바루, 종합상사 미쓰비시상사까지 7 개를 선정. 유동성이 풍부하면서 최근 3 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AI 수요 기대감 + 주주환원 정책 강화 조합이 주가 강세의 배경. 전일 SK 하이닉스(5.03%)는 강세 보였으나, 삼성전자(0.14%)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본격 출범 및 MS 와 50 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 발표에 경쟁심화 우려 부각되며 차별화.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상승탄력이 약하지만, 전일 기획재정부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당소득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 나오며 정책이 뒷받침 (한국은 금융소득 연간 2000 만원 이하인 경우 배당수익의 15.4%를 원천징수, 2000 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적용되어 6.6~49.5% 추가로 부과. 미국은 배당소득세 15%, 중국과 베트남 10%). 최근 저 PBR 테마 내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 진행 중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 단기 우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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