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소매판매 지표 호조에 상승

EUR/USD
전일 유로화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영업일 대비 0.72% 상승한 1.1479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EU의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예상치인0.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것이기에 이목을 집중시키기에충분했다. 한편 EU의 통상 담당자가 미국 무역 대표부와의 협상을 위해 워싱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소식이 전해진 것도 유로화의 상승에 일조했다.
양측이 그동안 답보 상태를 보여온만큼, 양측간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등 유로화의 상승을 이끄는 재료가 겹친 만큼 관련 이슈를 살필 필요가있다.

GBP/USD
전일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협상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표결일이 확정됨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으로전 영업일 대비 0.30%상승한 1.2768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정부는 EU측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영국 의회의 투표 일이 15일로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우려가 재부각되며 불확실성이확대되었다.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관련 EU의 추가 확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이런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파월의장의 금리인상 인내심 발언과 미중간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달러 약세흐름이 파운드화의 상승을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내적 잡음에도 불구하고 외적 요인에 의해 파운드화가 상승세를 보인 만큼, 관련 이슈의 진행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있다.

USD/JPY
전일 달러-엔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인내심 발언과 지표 부진과 미중간 무역 협상 기대감으로 인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전 영업일 대비 0.14% 상승한 108.68엔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주 비둘기파적으로 변신한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인내심'발언의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의 하락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지난 12월 서비스업 PMI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달러화의 하락에 힘을 더헀다.
이는미국경기가아직성장모멘텀을 되찾지못하고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때문에 그의미가 가중되었다. 한편 로스 미 상무장관은 오늘부터 시작된 미중간 무역회담 재개를 앞두고 양국이 무역 이슈와 관련해 원만한 해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높여 달러화의 하락에 일조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달러엔은강보합세를유지했다.
금리인상 인내심부터 경제지표 부진 및 미중간 무역 협상 기대감까지 다방면에서 달러화의 하락을 이끈 재료들에도 불구하고 달러엔이 강보합세를 유지한 만큼, 관련 이슈들의 결과에 의해달러엔의향방이결정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