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FOMC 에서 3 월 금리인하 가능성 일축에 급락
미국 증시 리뷰 31 일(수) 미국 증시는 알파벳, MS 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FOMC 에서 3 월 금리인하는 없다는 파월의장의 발언에 급락 (다우 -0.82%, S&P500 -1.61%, 나스닥 -2.23%) 전업종 하락, 헬스케어(-0.1%), 유틸리티(-0.3%), 필수소비재(-0.7%)의 낙폭이 가장 작았고, 통신(-3.9%), IT(-2.1%), 에너지(-1.9%)의 낙폭이 가장 컸음.1 월 FOMC 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만장일치 동결, 기존 양적 긴축 규모 역시 유지. 지난해 9 월과 11 월, 12 월에 이은 4 번째 동결로, 미국과 한국(연 3.5%)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 F 연준은 성명서에서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며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기자회견에서 파월의장은 "오늘 회의 결과 현 시점에서 3 월 회의 때에 금리를 인하할 확신을 가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 “3 월 회의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수준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고 언급. 이어 "지금까지 상품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었지만 상품 외에 다른 부문에서도 인플레 완화에 더 많은 기여가 필요하다"며 인플레가 둔화되었음을 인정.1 월 ADP 민간고용은 10.7 만건(예상 14.5 만건, 전월 16.4 만건)으로 예상치 하회. 집계측은 레저 및 접객업, 건설업, 운송업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고용이 둔화되었으며 기업이 고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작년 초에 비해선 속도가 느리다고 언급. 그럼에도 “고용과 급여의 둔화에도 인플레이션의 진전으로 미국과 전 세계가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 한편 4 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QOQ 0.9% (예상 1.1%, 3 분기 1.0%) 기록하며 2 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둔화.알파벳은 4 분기 매출 YOY 13% 증가한 863 억 1000 만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853 억 3000 만달러를 상회, 영업이익 역시 YOY 30% 증가. 그러나 핵심 사업인 광고 부문 매출이 기대치를 하회 및 향후 AI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 관련 지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코멘트에 주가 약세, 7%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10 월 25 일 이후 최대 낙폭.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1 월 FOMC 결과 및 시사점> a. 이번 1 월 FOMC 는 기존 시장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했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지난 12 월 FOMC 에 비해 덜 비둘기파적인 색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것으로 판단. b. 우선 성명서 상 “추가적인 정책 강화” 문구를 삭제함과 동시에 “어떤 조정(Any adjustments” 문구를 삽입했다는 점이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중 “모든 위원이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것을 믿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했다는 점은 이번 긴축 사이클 종료에 방점을 찍었음을 암시하는 대목. 또 양적긴축(QT) 축소도 이번 회의에서 이야기했으며,심도있는 토론은 3 월 FOMC 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 가능,c. 문제는 인하 시점에 관한 것인데, 최근까지도 시장은 3 월 금리인하 시작에 대한 베팅은 좀처럼 철회하지 않고 있었음.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의장은 “이번 회의 결과에 기반했을 때, 아직은 3 월 인하까지 단행할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시장의 3 월 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것으로 보임.d. 최근 6 개월 간 물가 데이터가 좋게 나왔지만, 2%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인하할 것이며, 이중 상품 인플레이션 이외에 다른 품목에서의 인플레이션 하락의 기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앞으로도 연준이나 시장 모두 헤드라인 보다는 코어 인플레이션에 민감도를 더 높게 가져야할 것임을 시사. <1 월 FOMC 결과를 반영한 향후 증시 방향성> a.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후의 “미국 증시 낙폭 확대 & 달러 상승폭 확대” 현상을 보면, 직관적으로 1 월 FOMC 는 증시에 중립 이하의 결과로 끝이 났다는 결론을 내릴 수 가 있음. 하지만 1 월 FOMC 결과만 놓고서 향후 주식 포지션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 3 월 FOMC 전까지 치러야하는 2 번의 고용 및 인플레이션 이벤트, 지역은행위기 관련 이슈,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등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에, 각 재료들을 소화해가면서 포지션 조성하는 것이 적절하기 때문.b. FOMC 종료 이후에도 CME Fed Watch 상 연내 6 회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CME 선물 트레이더의 베팅에는 현재 노이즈가 일정부분 껴있는 것으로 판단. 당사도 그렇고, 대부분 증시 참여자들은 연내 6 회 인하 전망이 과도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해오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즉, 이미 3 월이나 5 월 인하 시작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선반영 해왔다고 볼 수 있음.c. FOMC 이후의 미국 증시 하락은 3 월 인하 기대가 후퇴한 것도 일정부분 영향을 가한 것이 맞음. 그렇지만 1 월 중 신고가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강화, 그간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해온 알파벳(-7.5%), MS(-2.7%), AMD(-2.5%) 등 AI 포함 테크 업종의 실적 부진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판단. 덜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에도 오히려 금리는 하락한 점 역시 증시 입장에서는 생각해볼 부분. 장중 실적을 발표한 뉴욕커뮤니티 뱅코프(-37.6%)가 분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등 지역은행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선호 현상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임. 이는 향후 시장참여자들이 경기 침체 문제와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될 것이며, “Bad news is Bad news” 장세로 다시 한번 이행할 수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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