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CPI 둔화, 2 분기 실적 소화하며 강세
미국 증시 리뷰 19 일(수) 미국 증시는 영국 6 월 소비자 물가지수 둔화로 인한 ECB 금리 동결 기대감, 넷플릭스와 테슬라 실적 기대감 유입되며 강세 (다우 +0.31%, S&P500 +0.24%, 나스닥 +0.03%) 유로존 6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YOU 5.5%(예상 5.5%, 전월 6.1%), MOM 0.3%(예상 0.3%, 전월 0.3%) 기록하며 전월대비 하락. 특히 영국 소비자물가지수가 YOY 7.9%(예상 8.2%, 전월 8.7%), MOM 0.1%(예상 0.4%, 전월 0.7%) 기록하며 5 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러-우 전쟁 이후 최저치 기록. 집계측은 운송, 자동차 연료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으며, 식품 가격이 여전히 아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달에 약간 완화됐다고 분석. 미국 6 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MOM -8.0%(예상 -9.3%, 전월 15.7%) 기록하며 한달만에 감소세 전환, 건축 허가건수 역시 -3.7%(예상 0.2%, 전월 5.6%) 기록. 신규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고, 30 년 모기지금리가 7%로 여전히 높기 때문에 주택 건설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업종별로 부동산(+1.1%), 유틸리티(+1%), 필수소비재(+0.9%) 업종 강세, 소재(-0.5%), IT(-0.3%), 산업재(-0.1%) 업종 약세. 골드만삭스(0.97%)는 2 분기 순이익이 YOY 62% 급감한 부진한 실적에도, 상업용 부동산 감가상각과 대출 기관 그린스카이 매각과 관련 있는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장중 상승전환. 장 마감 후 테슬라와 넷플릭스 2 분기 실적 발표. 테슬라(-0.71%)가 차량 가격 인하로 판매된 차량당 수익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익 YOY 20% 증가 기록.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9.6%로 작년동기 14.6% 대비 하락하며 10% 하회한 영향으로 시간외에서 1%대 하락. 가격인하로 인한 낮은 평균판매가격과 픽업트럭 신차인 사이버트럭 생산비용이 이익에 부담을 주었지만,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작년에 문을 연 독일과 텍사스공장의 지속적인 생산 증가, 에너지 및 서비스를 포함한 다른 사업에서의 성과로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언급. 넷플릭스(0.59%)의 2 분기 매출은 YOY 2.7% 늘었으나 예상치 하회. 반면 주당순이익은 3.29 달러로 예상치인 2.9 달러 상회, 신규 가입자 수는 589 만명 증가하며 시장예상 210 만명을 큰폭으로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에도 3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시간외에서 6%대 급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써머랠리로 보기는 어려울 지라도 7 월 이후 한국, 미국 증 주요국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을 잃지 않고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19 일 종가 기준, 코스피 +1.7%, 코스닥 +6.4%, S&P500 +2.6%, 나스닥 +4.1%). 상반기 대부분 기간을 강세를 구가하면서 주가 과열 불안감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FOMC, 인플레 등 매크로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고 있긴 함. 일례로 몇 차례 데일리 코멘트에서 언급했던 시장 심리지표인 CNN Fear & Greed Index 는 현재 82pt 대로 연중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으며,7 월 4 일 이후 극도의 탐욕 영역(75~100pt 사이)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단기 과열 우려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또 7 월 FOMC 를 둘러싼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 일 발표한 BofA 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조사기간 7 월 6 일~13 일) 상 시장의 잠재적인 꼬리 위험에 대한 응답 결과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음. 이번 결과에서는 고인플레이션 및 그로 인한 중앙은행의 긴축(6 월 36% -> 7 월 45%), 은행 신용 경색 및 경기 침체(6 월 22% -> 18%), 지정학적 갈등(6 월 17% -> 7 월 15%) 등 여타 불확실성을 제치고 1 순위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단기 과열 우려 속 상기 언급한 불확실성들이 증시 하방 압력을 만들어낼 소지는 있으나, 차익실현 성격 그 이상의 하방 압력을 초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가령 인플레와 긴축이 시장 불안 1 순위로 자리잡은 것은 지난 6 월 중 BOE, ECB 등 중앙은행들이 인플레를 이유로 긴축을 되려 강화한 충격이 컸음. 하지만 미국의 6 월 CPI 와 PPI 가 급락한 데 이어, 전일 발표된 영국의 6 월 CPI(7.9% vs 컨센 8.2%, 5월 8.7%), 유로존의 6월 CPI(5.5% vs 컨센 5.5%, 5월 6.1%)가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미국이나 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들 국가 역시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BOE 나 ECB 모두 추가 인상을 일정부분 제어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 또 아직 국내 반도체, 자동차, 미국 빅테크 등 메인 업종들의 실적이 대기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까지 2 분기 실적시즌이 중립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상 증시의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어 요인이라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2 차전지주들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지속에 따른 여타 업종에서의 수급 이탈 현상 등으로 코스닥 중심의 강세를 연출한 채로 마감(코스피 +0.02%, 코스닥 +1.05%). 금일에도 2 차전지주 차익실현 압력 vs 신규 매수세 유입 등에서 기인한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미국발 재료에 영향을 받아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으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0.7%)가 인도량 증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출 총마진율(18.1% vs 컨센 18.2%, 1Q 19.0)이 악화됐다는 소식에 시간외에서 2%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2 차전지주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 또 넷플릭스(+0.6%)도 부진한 매출 및 보수적인 가이던스 제시로 시간외에서 7%대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관련 성장주들의 수급 여건을 약화시킬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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