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지표 부진에도, CPI 둔화 기대감에 상승
미국 증시 리뷰 11 일(화) 미국 증시는 유럽의 지표 부진에도 중고차 가격지수 하락 등 인플레이션 둔화 및 2 분기 어닝시즌 기대감으로 상승 (다우 +0.93%, S&P500 +0.67%, 나스닥 +0.55%)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이전보다 더 느린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침체를 가정하지는 않는다고 언급.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을 우리의 경제 전망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사했다"고 언급하며 연내 추가 긴축이 가능함을 시사. 독일 7 월 ZEW 경기예측지수는 -14.7(예상 -10.6, 전월 -8.5), 현재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59.5(예상 -62.0, 전월 -56.5) 기록하며 전월대비 하락, 2022 년 12 월 이래 최저치 기록. 유로존과 미국에서 예상되는 단기금리의 상승, 중국 등 수출시장의 부진이 심각한 전망의 주된 배경이라고 분석하며 광공업 부문의 부진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경기가 더욱 악화한다고 예상한다"고 언급. 독일 6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YOY 6.4%(예상 6.4%, 전월 6.1%), MOM 0.3%(예상 0.3%, 전월 -0.1%) 기록하며 재차 상승. 미국 6 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91.0(예상 89.9, 전월 89.4) 기록하며 전월대비 상승.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2.2%), 유틸리티(+1.2%), 산업재(+1.2%)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헬스케어(0%), 필수소비재(+0.1%), IT(+0.2%)의 상승폭이 가장 작았음. 엔비디아(0.53%), 마이크론(1.79%), AMD(-1.99%), AMAT(-2.13%) 등 반도체 관련주 강세. 블리자드(10.0%)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MS 의 블리자드 인수 거래를 중단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 이번 판결로 인수완료 가능성 부각되며 강세. 앞서 FTC 는 지난해 말 MS 가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게임 시장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인수 금지 소송을 제기한바 있음.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최근 1~2 거래일간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가 반등에 나서고 있으나, 미 10 년물 금리도 재차 4%대 이하로 내려오는 등 위험자산에 양호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 이는 아직까지 주가에 덜 반영된 2 회 금리인상 불안과 잇따른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밤 발표 예정인 미 CPI 둔화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블룸버그 데이터 기준으로 현재 6 월 CPI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이 3.1%(최고 3.3%, 최저 2.8% vs), 코어가 5.0%(최고 5.1%, 최저 4.8%)로 형성된 상황. 헤드라인(5 월 4.0% -> 6 월 컨센 3.1%), 코어(5 월 5.3%-> 6 월 컨센 5.0%) 모두 지난달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인플레이션 레벨 다운 추세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더 나아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수준을 가늠하는데 활용하는“기준금리(상단 5.25%)-CPI” 스프레드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볼 수 있음. 지난해부터 상당기간 동안 해당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지는 등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크게 뒤쳐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관계가 역전이 되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 지난 6 월 BofA 의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 상 시장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을 상기해보면, 인플레이션과 긴축(응답률 36%)이 신용경색 및 침체(22%), 지정학적 갈등(17%)을 제치고 1 위를 기록했음. 이런 상황 속에서 6 월 인플레이션이 한층 더 레벨 다운된다는 것만으로도 증시 친화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보임.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3.2%로 제시) 등을 통해 6 월 CPI 둔화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해온 측면이 있음. 금번 CPI 상 헤드라인이 3.0% 이하, 코어가 5.0% 이하로 내려오는 등 컨센을 하회하는 수치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올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가를 대폭 급등시키게 만드는 호재로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전망. 또 현재 CME Fed Watch 상 “7 월 25bp 인상 -> 9 월~내년 1 월까지 연속 동결 -> 3 월 25p 인하”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는 연준의 예상 긴축 경로가 CPI 발표 이후 어떤 식으로 그 경로가 변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 추가 금리인상을 주문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수위 변화와 13 일(목)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의 코멘트 변화도 금리 경로를 통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들 코멘트에도 주목할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미 CPI 기대감 속 원/달러 환율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와 2 차전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6 거래일만에 반등 마감(코스피 +1.6%, 코스닥 +2.1%). 금일에는 코스피의 중기 추세선인 60 일선 복귀(2,557pt 선, 전일 종가 2,652pt) 등에 따른 기술적 모멘텀 회복 기대감에도, 미 6 월 CPI 대기 심리, 최근 증시 조정기에도 시세를 내고 있었던 2 차전지주들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산유국들의 감산 경계, 미국 내 휘발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WTI 국제 유가가 2%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정유 등 국내 에너지 관련주들의 단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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