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파월의장 매파적 발언, 성장주 약세로 하락
미국 증시 리뷰 21 일(수) 미국 증시는 파월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페덱스(-2.51%)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AI 및 전기차 등 성장주들의 조정 지속되며 하락. (다우 -0.3%, S&P500 -0.52%, 나스닥 -1.21%)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위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으며 연내 0.5%p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게 올바른 추정"이라는 기존입장 고수. 지난 6 월 동결은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일뿐 금리 인상 중단(pause)으로 부르지 않겠다며 "거의 모든 위원들이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 위기에 대해 은행 감독과 규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지역은행들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지역은행이 규제의 초점이 아니며 Fed 는 더 이상 이런 은행들을 통합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 영국 5 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8.7%(예상 8.4%, 전월 8.7%),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7.1%(예상 6.8%, 전월 6.8%)기록하며 예상치 상회. 영국 통계청은 항공 여행, 레크리에이션 및 문화 상품과 서비스, 중고차 가격 상승이 5 월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로 인해 BOE 통화정책회의에사 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이 제기 업종별로 에너지(+0.9%), 유틸리티(+0.8%), 산업재(+0.6%) 업종은 강세, IT(-1.4%), 통신(-1.4%), 경기소비재(-1.2%) 업종 약세. 엔비디아(-1.74%), 마이크론(-1.64%), AMD(-5.73%) 등 반도체 관련주 조정 지속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하락. 테슬라(-5.46%)는 바클레이즈가 현 주가가 이미 내년도 예상 이익의 57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올랐고, 향후 차량가격을 더 많이 인하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 전일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 이용 언급으로 급등한 리비안(-6.88%)을 비롯, 루시드(-4.27%), 니오(-2.99%), 샤오펑(-2.3%) 등 동반 약세. 페덱스(-2.51%)는 1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올해 가이던스가 부진한 영향으로 하락. 익스프레스 사업부의 일일 패키지 볼륨이 전년대비 10% 감소, 배송화물의 일일평균 화물무게도 전년대비 14% 줄었다고 보고.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전일 하원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이 6 월 FOMC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했던 것에 비해 좀 더 매파적이었던 것으로 보임. 그는 1) 연준 위원들 대다수가 추가 2 회 인상이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2) 6 월 동결을 일시 중단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것이고, 3) 노동시장은 역사적으로 타이트 한데다가, 4) 2%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복귀시키는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 상황. 이렇듯 연준에서는 2 회 추가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있고 이를 반영하면 최종금리 상단은 5.75%가 될 것이지만, CME FedWacth 상 시장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상단은 5.5%로 “2 회 인상(연준) vs 1 회 인상(시장)”의 구도가 형성된 모습. 정책 금리 결정권은 당연하게도 시장이 아니라 연준에게 있으므로, 이들이 실제로 2 회 금리인상을 단행해 버린다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 상반기 주식시장 랠리의 주된 동인은 연준의 상반기 내 긴축 종료,연말~연초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기에, 이러한 기대감들이 후퇴 됨에 따라 성장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주가 되돌림이 출현 할 수 있음. 하지만 어디까지나 일말의 가능성일 뿐,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정도로의 상황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 전일 파월의장의 연설 중에 a) 인플레 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면서도 코어 인플레를 끌어올린 주택 인플레이션은 내년까지 상당히 낮아질 것이며, b) 금리인상의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속도를 줄이고 그 목적지를 찾아야한다고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이는 연준 위원들 모두는 아니겠으나 파월의장을 중심으로 일부 연준위원들은 긴축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상당부분 열어놓고 있음을 시사.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10 회 연속 긴축 이후에는 관찰이 필요하며, 7 월 FOMC 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해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 결국 이전 당사 자료를 통해 몇차례 강조했듯이, 향후 FOMC 에서의 모든 결정은 그때그때 입수되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지표에 따라 가변성을 띌 것으로 판단. 전일 미국 증시가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나스닥을 중심으로 1%대 급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 6 월 FOMC 때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매파 발언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 따라서 그간 달려왔던 증시의 상승 추세가 붕괴 혹은 훼손되는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라, 최근 단기 주가과열 우려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 정도로만 받아들일 필요. 전일 국내 증시는 파월 의장 연설을 앞둔 관망심리 속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순매도 여파로 양대지수 모두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코스피 -0.9%, 코스닥 -1.2%). 금일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유발한 추가 긴축 경계심리, 나스닥 1%대 급락 등 미국발 부담요인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테슬라(-5.5%) 등 전기차 관련주, 엔비디아(-1.7%), 마이크론(-1.6%)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투자의견 하향 여파, 차익실현물량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 시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2 차전지주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 반면,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인한 수요 회복(유가), 작황부진 우려(농산물) 등으로 국제 원자재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상사, 농업, 비료 등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개선시켜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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