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은행주들의 실적 결과 등을 반영하며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17 일(화) 미국 증시는 뉴욕 제조업 지표 쇼크에도, 골드만삭스(-6.4%) 및 모건 스탠리(+5.9%)의 엇갈린 실적 결과, 테슬라(+7.4%)발 호재 등 업종 내 개별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 (다우 -1.14%, S&P500 -0.2%, 나스닥 +0.14%)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2022 년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 기록, 지난해 3 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 5.5%에 미달. 특히 2022 년말 기준 중국의 인구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며, 인구 감소, 부채누적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전망 제기. 미국 1 월 뉴욕 제조업 활동지수는 -32.9(예상 -7.0, 전월 -11.2) 기록하며 예상치 하회, 2020 년 중반 이후 최저치 기록. 수요 감소에 따라 신규주문지수는 12 월 -3.6 에서 1 월 -31.1, 선적 지수는 5.3 에서 -22.4 로 급감. 한편, 지불 가격 지수는 50.5 에서 33.0 으로 감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감소.독일 1 월 ZEW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전월 -61.4 에서 -58.6 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향후 경기기대지수는 16.9(예상 -15.0, 전월 -23.3) 로 발표되며 4 개월 연속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 기록.업종별로 IT(+0.4%), 에너지(+0.1%), 부동산(+0.1%) 업종 강세, 소재(-1.1%), 통신(-0.9%), 산업재(-0.8%) 업종은 약세.골드만삭스(-6.44%)는 4 분기 투자 은행 및 자산 관리 매출이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발표. 반면 모건스탠리(+5.91%)는 투자은행 부문손실에도 금리 인상과 은행 대출 증가에 따른 순이자 수익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 상회하며 주가는 상승. 테슬라(7.43%)는 가격인하 이후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로 상승, 엔비디아(4.75%) 역시 AI 와 클라우드 분야 수혜를 근거로 투자의견이 상향된 영향으로 강세 보이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한국이나 미국 등 주요국들의 4 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 자체는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에 금번 실적시즌 부진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 수준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 그러나 컨센 하회로 주가가 급락한 골드만삭스(-6.4%)와 컨센 부합으로 주가가 상승한 모건스탠리(+5.9%)의 사례가 시사하듯이, 같은 업종 내 개별 기업들간 실적 결과에 따라 주가 반응과 일중 변동성이 큰 폭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개별 주식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 매크로 상 불확실성(ex: 연준 긴축, 경기 침체 등)은 상존하지만 동시에 위험 자산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ex: CNN 의 Fear & Greed Index 는 66pt 로 Greed 영역 진입), 시장 참여자들은 이벤트 결과 확인 후 단기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률 확보 전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임. 따라서 통상적으로 실적시즌에는 실적 발표 전부터 기대감으로 사전 베팅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했지만, 현재의 상황을 고려 시 실적 결과 확인 후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편, 매크로 관점에서 시장이 고민하고 대응해야하는 부분은 금일 발표 예정인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YCC(수익률곡선통제, 현재 +/- 0.5%로 설정) 폐기 혹은 조정 여부가 될 것. 금번 회의에서 정책 변경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블룸버그 서베이 상 컨센서스로 형성되고 있으나, 가격 형성에 참여하는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분위기는 사뭇다른 상황.일례로, 현재 국채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본의 10 년물 국채금리는 0.50~0.54% 레벨에서 형성이 되고 있지만,스왑시장에서 거래되는 10 년물 금리는 0.9% 레벨 이상을 형성하면서 양 지표 간 탈동조화가 진행되고 있음. 또한 엔/달러 환율 옵션의 변동성도 52pt 로 2020 년 3 월 판데믹(46pt) 이후 역대급으로 치솟는 등 시장 참여자들은 BOJ 의 정책 변경에 베팅을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의 정책 행보에 따라, 엔화, 달러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글로벌 자금흐름이 기존 패턴과 상이해질 수 있는 만큼, 금일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전일 국내 증시는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서프라이즈에도, 차익실현 물량 출회, 업종 간 빠른 순환매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0.9%, 코스닥 -1.0%). 금일에는 전일 주가 하락 되돌림 현상이 출현하겠으나, 전일 미국 증시의 방향성 부재 뉴욕 제조업 지수 급락(-32.9, 컨센 -8.1) 부담 속 BOJ 회의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 BOJ 회의 이후의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은 원/달러 환율 및 이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는 외국인 순매수 패턴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때문에, BOJ 회의 결과 전후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LG 에너지솔루션(-4.7%), 엘엔에프(-3.1%) 등 2 차전지주들이 테슬라발 오더컷 루머, 실적 부진우려 등으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7.4%)가 중국 판매량 호조로 큰 폭의 주가 반등을 시현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2 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할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