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밤에 발표될 미국 6 월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는 최고 8.9%까지도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9.0%를 상회할 경우, 지난 5 월 소비자물가 쇼크와 유사하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또한 에너지위기가 가시화된 독일 6 월 소비자물가지수(예상치 7.6%, 전월치 7.9%) 발표 역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 존재.
전일 국내 증시는 보험, 의약품, 음식료, 통신업 등 경기방어주가 재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마카오 봉쇄 소식 여파 및 침체 우려로 항공, 레저, 섬유의복 등 리오프닝, 경기민감 업종은 조정을 받음.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 보단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 해당 지표 확인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과 매크로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 전일 유로존 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환경에서 미국 기업들의 EPS 증가율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 현재 한국(1.75%)과 미국(1.5~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25%p. 금통위에서는 50bp 빅스텝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으며, 실현될 경우 4 월과 5 월 25bp 인상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3 번 연속 인상 단행. 이 배경에는 지난주에 발표된 국내 6 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6.0% 상승하는 등 물가 압력이 심각하다는 점, 7 월 미국 FOMC 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미 금리차 역전에 대한 경계 심리 등에 기인. 이러한 점들을 감안했을 때, 금일 국내 증시 역시 연준의 긴축 부담 속 미국 6 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7 월 금통위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 장중 한은 금통위 결과와 중국 6 월 수출입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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