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기술적 반등 시도하며 혼조세
유럽 증시 리뷰 4(월)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 유럽증시는 독일 수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전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업종 강세 및 낙폭과대 인식 속 기술적 반등 시도하며 혼조세로 마감 (유로 STOXX +0.12%, 프랑스 CAC40 +0.4%, 독일 DAX30 -0.31%, 영국 FTSE100 +0.89%). 독일 5 월 수출은 전월 대비 -0.5%(예상치 0.7%, 전월치 4.4%) 하락을 기록, 수입은 전월대비 2.7%(예상치 0.8%, 전월치 3.5%) 증가. 무역적자 10 억달러(예상치 16 억달러 흑자, 전월치 31 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991 년만에 처음으로 적자 기록. 에너지 가격 증가 및 중국의 코로나 19 봉쇄로 인한 수출 둔화 등에 기인한다고 밝힘. 유럽 7 월 센틱스 투자자기대기수는 -26.4(예상치 -20.0, 전월치 -15.8)를 기록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하회. 한편, 유럽 5 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6.3%(예상치 36.6%, 전월치 37.2%), 전월대비로는 0.7%(예상치 0.9%, 전월치 1.2%) 증가를 기록하며 소폭 둔화.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일부 중국산 소비재 품목에 대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 미 상원의원은 대중관세가 미국 가정과 수입업체에 부과되는 직접세이며 물가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대중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독일의 5 월 무역수지(-10 억유로, 예상 +27 억유로)가 31 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이나 유로존의 7 월 투자자 신뢰지수(-26.4, 예상 -19.9) 쇼크에서 재확인할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 문제는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주요국들의 성장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 상황. 13 일(수) 발표 예정인 미국의 6 월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헤드라인물가 컨센서스 8.8%YoY, 5 월 8.6%), 이처럼 인플레이션 이슈는 상당기간 동안 시장의 중심에 자리 잡으면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 다만, 생활 물가 급등, 연준의 금리인상 부담 등으로 수요 견인의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6 월 28 일 Gallup 서베이에서도 미국인들의 약 3 분의 2 가 기름값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름값 부담으로 이전보다 운전을 덜하고 있다는 답변(응답률 62%)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됨. 이 같은 수요 부진의 영향은 최근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는 가운데, 주중 바이든 정부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목적으로 일부 품목에 대한 대중 관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 물론 본 관문인 인플레이션이 빠른 시일 내에 잡히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레벨 다운), 지난 5 월 소비자물가 때 실패했던 1 차 관문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은 6~7 월 데이터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 전거래일 미 ISM 제조업 부진 충격, 특정 테마 재료 소멸 인식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코스피 -0.2%, 코스닥 -0.9%)는 금일에도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반도체 소부장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6 월 락다운 해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6 월 서비스업 PMI 결과에 따른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방향성에 영향 받을 전망. 또 평소라면 수출 지표를 제외한 여타 국내 주요 지표에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한국도 기업들의 비용, 내수 소비, 한은의 금리인상 강도에 민감한 상태인 만큼 6 월 국내 소비자물가(컨센 5.9%)가 6%대로 나올 시에는 이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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