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 등으로 하락
미국 증시 리뷰 27일(월) 미국 증시는 5월 내구재 주문 호조,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 상향 소식에도, 최근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회 속 침체 경계심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하락 마감(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72%, 러셀 2000 +0.34%). 미국 5 월 내구재 주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으나, 금주에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 지수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재차 부각된 점,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큰 폭 하회한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 연준의 긴축 우려를 반영한 미 국채 10 년물 금리는 3.2%대로 재차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 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5 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7%(예상치 0.1%, 전월치 0.4%)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 운송을 제외한 근원 내구재 주문 역시 0.7%(예상치 0.3%, 전월치 0.2%) 증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 투자가 견고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 5 월 미결주택매매 역시 전월대비 0.7%(예상치 -4.0%, 전월치 -3.0%) 증가하며 예상치 상회. 그러나 6 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7.7(예상치 -6.5, 전월치 -7.3)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 두 달 연속 위축 국면 유지. 업종별로 에너지(+2.8%), 유틸리티(+0.8%), 헬스케어(+0.4%) 업종만이 상승, 경기소비재(-1.1%), 통신(-1%), 소재(-0.8%) 업종의 낙폭이 가장 컸음. G7 이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 미국 내구재 지표 호조 등으로 유가 하락세 진정되며 지난주 급락했던 에너지 업종 반등. 항공 크루즈 업종 고유가 기조 유지된 영향으로 마진 악화 우려로 지난주 상승폭 반납. 알파벳(-1.82%), 아마존(-2.78%), 메타(-0.39%) 등 주요 시총 상위주는 상승폭 반납. 코인베이스(-10.76%)는 투자의견 하향되었다는 소식에 추가 급락.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6 월 중순 애틀랜타 연은의 2 분기 GDP 추정치(GDP Now)가 0%로 집계됨에 따라 침체 불안이 가중되기도 했기도 했으나, 27 일 업데이트된 추정치 상으로는 0.7%로 상향조정되면서 2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 그러나 GDP Now의 경우, 월중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들을 업데이트해서 반영되는 만큼 주중 발표 예정인 5 월 PCE, 6 월 ISM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가변성을 띌 것으로 예상. 평소대로라면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GDP Now 수치의 중요도는 크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기는 함. 하지만 “인플레이션→연준긴축→수요둔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출현할 수 있는 결과물인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과거와 차별화되는 부분. 결국, 7 월말 2 분기 성장률 예비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기술적 혹은 소프트 침체(1~2 개 분기 단기침체) 논란이 지속될 전망. 물론 가격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요국 증시의 최근 낙폭은 과도했던 측면이 있으므로, 6 월 폭락의 추가 재연 가능성은 낮으며 향후에도 기술적인 랠리는 출현할 것으로 예상. 다만, 약세장 탈출 여부(현재 나스닥 고점대비 -29%, 코스피 고점대비-28%)는 6 월 CPI, 2 분기 성장률, 7 월 FOMC, 실적시즌 등 7 월 중 주요 이벤트 결과에 달려있다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 금일 국내 증시도 지난 2 거래일 간 급반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및 기존 포지션 손실 축소 성격의 매도 물량 등으로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유가 강세 재출현 속에서 최근 반등장에서 탄력이 약했던 에너지 관련 업종들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던 일부 성장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업종간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판단. 또 한국과 미국 증시 간 6 월 이후 디커플링 났던 배경에는 신용반대매매, 외국인 현선물 매매패턴 변동성 확대 등 수급 이슈도 기인한 만큼, 장중 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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