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4월 2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에 걸친 강세 흐름을 접었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2.77p(0.11%) 밀린 3만6460.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p(0.02%) 오른 5071.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11p(0.10%) 상승한 1만5712.75로 올랐다.
이번 주 어닝 시즌 돌입 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던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흐름이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함께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1분기 GDP는 직전 분기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3.4%) 대비로는 둔화됐으나 여전히 장기 추세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루 뒤인 26일에는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2.6% 올라 2월(2.8%)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석 달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Fed가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인 PCE 물가 지수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날 GDP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조만간 금리 인하로 이어질 약한 수치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예상보다 강력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본다.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서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5분의 1 이상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이 전문가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공개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첼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실적 시즌은 시장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이번 분기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7~9% 증가하고, 2024년 전체 이익이 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가 700억달러 규모의 국채 경매에 나서며 국채 금리는 올랐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6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92% 선에서 움직였다.
[특징주]
■ 대형주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빅7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9달러(0.37%) 오른 409.06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도 0.87달러(0.55%) 상승한 159.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12달러(1.27%) 뛴 169.02달러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3.33%), 아마존(-1.64%), 메타플랫폼스(-0.52%)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메타는 특히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지만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2% 폭락했다.
■ 테슬라
테슬라는 12%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저조한 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큰 충격을 주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모델2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 보잉
1분기 운영비(캐시 번)로 현금 39억 달러를 발표하고 1.5% 하락했다. 전문가 우려보다는 적은 수치였다.
■ 힐튼 월드와이드 홀딩스
1분기 실적 호조에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하면서 주가가 4% 상승했다.
■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회사가 예상에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6% 급등했다.
■ 인페이즈 에너지
실적이 예상에 하회하면서 5% 하락했다. 현재 분기 매출 전망도 하향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부 은행들의 실적부진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7% 밀린 1만8088.7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17% 내린 8091.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040.38포인트로 약보합에 장을 끝냈다. FTSE100지수는 앞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43% 떨어진 505.61을 기록했다. 장 초반 범유럽 지수는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모두 반납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84포인트(0.76%) 상승한 3,044.82에, 선전종합지수는 19.78포인트(1.18%) 오른 1,694.8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5달러 (0.66%)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05달러 (0.06%) 상승해 배럴당 8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6% 내려 2,316.13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36% 내림세 나타내 2,329.00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4월 25일 오전 6시 3.21% 하락한 64,216.0달러에 거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