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월 FOMC 에서 연준은 75bp 금리인상(자이언트스탭)을 단행한 가운데, 점도표상 2022 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기존 1.875%에서 3.375%로 큰 폭 상향조정 했으며, 7 월 FOMC 에서의 75bp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는 등 지난 회의에 비해서 한층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화시킨 것으로 보임. 그러나 주식시장은 6 월 75bp 인상 가능성을 이미 지난 10 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이은 주가 조정을 통해 반영해왔던 만큼, 실제 75bp 인상 단행 후에는 이를 재료 소멸 혹은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
물론 지난해 하반기 FOMC 이후부터는 시장의 FOMC 당일 주가 반응과 다음날의 주가반응이 상이한 사례들이 다수 발견됐었기 때문에, 향후 1~2 거래일 동안 시장이 FOMC 결과를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존재. 더 나아가, 파월의장이 FOMC 회의 직전에 나온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소비자물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가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이례적으로 영향을 가했다고 밝힌 점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것처럼, 이제는 연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후행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시사. 이와 연장선 상에서 5 월 소매판매 부진(-0.3%MoM, 예상 +0.1%), 6 월 FOMC 회의 이후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한 데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수요 완화, 연준 금리인상 등이 미래의 물가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증시 환경이 중립 이상의 수준으로 조성될 것임을 시사. 정리하자면,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의 방향성이 중요해졌으며, 7 월에 예정된 6 월 소비자물가(피크아웃 재확인 전망), 7 월 FOMC 이벤트(75bp 인상 전망)를 소화해야 완연한 안도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당사의 기존 전망을 유지. 다만 6 월 남은 기간까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진입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주요국 증시는 주가 복원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 이를 감안 시 전거래일 투매현상 출현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던 국내증시도 금일에는 연준의 6 월 자이언트스탭 재료 소멸 인식, 원/달러 환율 급락(현재 역외에서 10 원 이상 하락 중)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전망. 금일 전반적으로 낙폭과대 성장주들이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전일 발표된 중국의 주요 실물 지표들이 일제히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중국의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 모멘텀 개선이 유효하다는 점은 금일 대중 수출 관련 업종들의 주가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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